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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물코리아 강재현 PD “일본식 TCG 거부한 소드걸스S 국내 유저에게 딱!”

일평균 6~8 접속시간으로 온라인게임과 맞먹는 인기 … RPG와 TCG의 절묘한 접목으로 접근성 높여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07.02 10:40
  • 수정 2013.07.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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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는 다소 마니악한 장르로 알려졌던 TCG가 모바일이라는 이동성 강한 플랫폼을 만나면서 날개를 달았다. 특히 ‘바하무트’, ‘밀리언아서’, ‘데빌메이커’ 등 히트 모바일 TCG가 국내서 연달아 흥행하면서 이 분야는 모바일게임 전체에서 히트 장르로 통할 수준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최근 출시된 ‘소드걸스S for Kakao’(이하 소드걸스S) 역시 TCG에 맛들인 유저들이 충분히 눈독들일 만한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소드걸스라는 온라인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돼 인지도가 높은데다, 카카오톡을 통한 지인과의 네트워크가 가능하도록 출시된 작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게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TCG들이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게임성을 가진 것과 달리 오로지 한국 유저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탄생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 게임을 제작한 안다물코리아 강재현PD를 만나 현재 유저들의 반응과 게임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 → 안다물코리아 강재현 PD

 

안다물코리아는 ‘러브 브레이커’, ‘딜리셔스키스’ 등 여성향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일본 게임사 안다물의 국내 지사다. ‘소드걸스’ 원작사인 제오닉스와 지난해 제휴를 맺고 ‘소드걸스S’를 개발, 지난 5월 출시를 시작했다.
사실상 안다물코리는 일본에 모회사를 두고 있는 업체인데, 어떻게 ‘소드걸스S’가 한국형 TCG로 개발될 수 있었는지는 강재현 PD를 통해 설명됐다. ‘느와르 온라인’, 로쉬온라인(카로스온라인) 등 국내서 걸출한 RPG를 제작해온 그는 RPG를 선호했던 국내 유저들은 TCG와 RPG가 접목된 ‘소드걸스S’를 통해 쉽게 게임성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소드걸스S는 완벽한 한국형 TCG
“이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는 ‘밀리언아서’, ‘데빌메이커’ 등 모바일 TCG 분야서 이미 히트친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희가 ‘소드걸스S’를 출시할 때에는 이 게임을 확실히 뚫기 위한 차별성이 필요했습니다.”
강재현 PD는 내부 인력 상당수가 RPG를 제작해온 경력자라는 점을 적극 활용했단다.
“현재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TCG들은 일본서 인기 끄는 스타일의 게임성을 따르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국내 유저들에게 친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RPG적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 한 거죠. 가령 기존 TCG들이 카드 레벨을 올렸다면 저희는 유저 레벨을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게임에 익숙한 국내 유저들을 설득했습니다. 원작에서 확보한 카드가 1,500장이나 되는 등 콘텐츠량이 풍성하기 때문에 유저가 레벨을 올리면서 카드를 교체해 갈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왜 RPG에서 코스튬이나 장비를 교체해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기존 TCG가 카드만 키워나간다는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죠.”

▲ → 안다물코리아 강재현 PD

 

강재현 PD는 필드를 돌면서 머니와 카드를 모으고, 가끔 보스를 만나면 필드를 뛰는 이러한 TCG보다는 좀 더 액티브한 전투를 선보이는데 집중했다고 한다. 또한 기존의 TCG 시스템은 한 층 진보된 형태로 출시했다는 것이 강 PD의 설명이다.
“소셜적 기능을 위해 채팅 시스템, 유저끼리 카드를 주고받을 수 있는 크레이딩(경매장), 여기에 일종의 길드 개념인 패밀리 기능을 덧붙여 집단 간 운용할 수 있는 것들을 가득 녹여냈죠.”
그 결과  ‘소드걸스S’는 하루 평균 6~8시간의 접속시간을 기록하는 등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면 온라인게임과 맞먹는 수치다.
“사실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개발했다면 게임성이 달라졌겠지만 저희 소드걸스S는 철저히 한국 유저들을 위해 개발된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도 소드걸스를 활용한 모바일TCG가 출시됐지만 이는 일본 유저들에 맞춰 현지 팀이 개발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런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었습니다.”

매일 밤 12시 결제, 감사드리죠
출시 된지 한 달을 맞은 지금 ‘소드걸스S’를 평가한다면 그야말로 ‘청신호’다.
“사실 일평균 접속시간이 길다는 측면에서 유추할 수 있겠지만 소드걸스S는 결제율이 아주 높은 편입니다. 특히 오후 8시부터 1시까지가 가장 피크인데, 그 중에서도 12시에 폭발적인 결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주로 남성 직장인 분들이 우리 게임을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여성분들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성별로 비교하자면 여성 유저가 15% 정도로, 통상 RPG에서 4%의 여성 비율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강 PD는 이러한 여세를 모아 ‘소드걸스S’의 사용자들을 더욱 늘리고, 유저 개개인의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계획이다. 
 

▲ → 안다물코리아 강재현 PD

“레이드보스 시스템이 최근 추가됐고, 패밀리대전도 7월 초 오픈할 예정입니다. 레이드보스가 일종의 협력을 다뤘다면 패밀리대전은 경쟁에 초점을 둔 시스템입니다. 패밀리가 길드 개념, 여기에 대전을 넣었으니 일종의 공성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덧붙여 소셜적인 요소도 지속적으로 강화시키는 중입니다. 카톡 친구들과 플레이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게임처럼 게임 내에서 만난 유저들과 친구를 맺고 패밀리를 결성하는 것이 용이하게 설계됐습니다. 온라인 RPG를 즐겨온 분들과 TCG 선호 유저를 동시를 만족하는 게임성으로 즐거움을 드릴테니 앞으로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소드걸스S for Kakao’는 어떤게임

 
‘소드걸스S for kakao’는 카드게임의 명가 제오닉스와 협력해 원작 ‘소드걸스’ 캐릭터 일러스트를 활용,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카드 배틀 게임이다.
RPG진행 방식의 간편한 규칙을 적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화려하고 매력적인 미소녀 일러스트와 개성 있는 카드 연출이 가능한 강화시스템이 특징이다.
친구배틀, 카드강화, 카드도감 및 채팅시스템 등 강력한 소셜네트워킹을 기능을 지원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최근 레이드보스 시스템이 추가, 여기에 7월 초 공성전 개념인 패밀리대전이 더해질 예정이다.

* 강재현 PD 프로필
● 1997년   강원대학교 회계학과 졸업
● 2006년   (주)싸이칸엔터테인먼트 개발3실 실장
● 2010년   겔럭시게이트(주) 게임개발부 PD
● 2013년~ 현재 안다물코리아 게임사업부 PD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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