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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피플게임] 게임으로 사람 잇는 ‘와이파이 게임사’ 목표

유니세프와 협력해 ‘지금은 바이킹 시대’ 등 출시 … 하반기, ‘내일은 골프왕’으로 ‘건전한’ 재미 전파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7.30 11:17
  • 수정 2013.07.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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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를 모토로 삼고 있는 독특한 기업이 있다.
‘와이파이 잘 터져요?’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히트를 친 모 통신사의 광고처럼, 와이파이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N피플게임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와이파이 게임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모바일게임사다.
N피플게임은 회사 CI부터 남다르다.
사람의 머리 위에 떠다니는 와이파이는 N피플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실제로 이들은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와 협력해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을 만큼 사회 공헌에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게임은 어떤 문화 콘텐츠보다 높은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다.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는 N피플게임이 오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게임은 ‘내일은 골프왕’이다.
스포츠라는 건전한 소재를 통해 폭력 ‘NO’, 자극 ‘NO’, 재미 ‘OK’를 선언한 N피플게임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긍정 메시지’ 전파가 목표
2011년 본격적인 발걸음에 나선 N피플게임은 신생 게임사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연혁을 자랑한다. N피플게임은 2005년 창업한 카키하우스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당시 피처폰 개발사였던 카키하우스는 현재 N피플게임을 이끌고 있는 강동혁 대표를 주축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카키하우스는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격변을 겪어야 했다.
이들이 다시금 강 대표를 주축으로 재결합한 것은 7년 만의 일이다. 서로를 잊지 못한(?) 카키하우스 멤버들의 특별한 관계를 알아볼 수 있다.
대표를 포함한 핵심 개발자들은 아케이드 게임 시절부터 콘솔과 온라인, 피처폰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N피플게임에 근무 중인 개발자의 절반 이상이 카키하우스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왔기에 더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동혁 대표는 개발사, 더욱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팀워크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서로의 개발 스타일을 익히고, 모난 부분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다년간 팀워크를 맞춰온 N피플게임의 탄탄한 기반이 강력한 특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N피플게임은 ‘게임 업계의 와이파이’라는 남다른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야심한 포부다.
특히 이를 먼 미래의 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 직후부터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어 괄목할 만하다.
N피플게임이 출시한 ‘청기백기 : 세계여행편’과 ‘지금은 바이킹 시대’는 유니세프와 협력한 프로젝트다. 창립 이후 N피플게임이 가장 먼저 협력한 기업이 바로 유니세프였다.
조건 없이 게임에 유니세프의 이름을 탑재하고,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산하자는 제안이었다.
N피플게임으로서는 유니세프와 협력으로 자금적인 혜택을 일절 얻지 못했기에, 이같은 제안은 신생 게임사로서 오히려 번거로운 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강동혁 대표는 “미팅을 제안했을 때 유니세프 측이 당황하기도 했지만, 게임이라는 수단으로 N피플게임과 함께하는 데 협의하게 됐다”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게임으로 전세대 ‘화합’

오는 하반기 N피플게임은 모바일게임의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내일은 골프왕’, ‘액션 퍼즐 타코야키(가제)’, ‘푸디와 놀자(가제)’의 출시로 N피플게임의 긍정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그중 ‘내일은 골프왕’은 N피플게임의 기대작이다. 골프 게임에 소셜 시스템을 탑재해, 유저가 모은 트로피로 캐릭터와 개인 필드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내일은 골프왕’은 여타 골프 게임과 달리 상당히 캐주얼한 그래픽을 탑재하고 있다.
그간 골프는 특정 마니아 계층만 선호하는 스포츠의 성격이 강했기에, 라이트 유저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골프 게임의 유저 파이를 넓히기 위해 사실적인 그래픽보다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통해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원터치 방식으로 조작의 어려움을 낮췄다.

 

‘액션 퍼즐 타코야키’ 역시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다. ‘액션 퍼즐 타코야키’는 최근 국내에서도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퍼즐형 타이쿤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유저들은 귀여운 타코야키로 퍼즐을 즐기며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들 모두 N피플게임의 작품답게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콘텐츠는 찾아볼 수 없다. N피플게임 개발자들은 “건전해질수록 흥행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통념을 ‘내일은 골프왕’으로 시원하게 격파하겠다는 포부다.
N피플게임이 아이부터 아빠, 엄마까지 전세대를 화합할 수 있는 게임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N피플게임
+대표자 :  강동혁
+설립일 : 2011년 11월
+직원수 : 5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주력작 : 내일은 골프왕
+위   치 :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69-14
★ 강점 : 강동혁 대표를 포함한 주요 개발자들은 N피플게임 창립 이전부터 10여년간 손발을 맞춰왔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진한(?) 커뮤니케이션을 자랑한다.

[개발사’s KeyMan - 강동혁 대표]

“플랫폼별 노하우 ‘스마트폰게임’에 집약”

▲ → N피플게임 강동혁 대표

 

● N피플게임의 전신인 카키하우스를 피처폰 게임사에서 곧바로 스마트폰 게임사로 전향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  회사를 이끌고 있는 대표자로서 솔직하게 말하면 약간 두려웠다(웃음). 아케이드, PC 등 다양한 플랫폼의 시대를 경험했지만 스마트폰은 더욱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직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쉽게 도전하기보다는 스마트폰 시대를 충분히 경험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신생게임사가 사회 공헌에 나서기 쉽지 않은데 N피플게임의 행보는 다소 독특하다
-  굳이 사회 공헌이라는 거창한 말을 쓰고 싶지는 않다. 다만 게임 업계가 사회의 일정 부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다. 유니세프와 협력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 그동안 출시해온 작품, 출시할 작품을 보면 타이쿤 장르가 유독 많은 것 같다
-  연령, 나이 불문하고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판단이었다. 굳이 타이쿤이 아니더라도 ‘청기백기 : 세계여행편’처럼 라이트한 게임을 주로 출시했다. 판단이 적중했는지 해외에서 러브콜도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 장벽을 낮춘 ‘내일은 골프왕’이 ‘리얼’ 골프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에게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는 없나
- ‘리얼’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많다. 오히려 골프 게임의 정통 손맛을 살리되 장벽을 낮추는 작업이 어렵다. ‘내일은 골프왕’ 역시 라이트 유저와 마니아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 강동혁 대표는…
카키하우스 대표, 모비릭스 이사에 이어 N피플게임을 이끌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 시절부터 게임 업계에 몸을 담아온 1.5세대 개발자답게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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