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팝콘게임즈] “새싹들의 도전! ‘잎싹’과 함께 성장해볼게요”

팝콘게임즈-서강대 게임교육원 학생 협업 … ‘마당을 나온 암탉’ I·P게임 연내 공개 목표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09.04 10:12
  • 수정 2013.10.25 15:2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 인재를 찾습니다!’
뛰어난 역량을 가진 개발자를 구인하는 일은 대다수 개발사가 가진 고민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어난 모바일게임 창업붐으로 인재 부족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팝콘게임즈는 이같은 문제의 해결 방안을 ‘새싹’들에게서 찾았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의 학생들과 함께 상용화 게임을 개발해, 실력 있는 개발자들을 미리부터 육성,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이 개발하고 있는 작품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I·P를 활용한 ‘잎싹! 알을 구하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모두 학생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다.
팝콘게임즈는 여타 개발사와 동등한 조건으로 잎싹에피소드팀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을 육성한다는 사회 공헌 차원의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이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강영재 대표는 “학생들의 실력이 좋지 않았다면 리스크를 안고 협업하기에 힘들다”며 “그만큼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학생들이 좋은 결과물을 내주고 있어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게임 업계의 미래가 피어나고 있는 곳,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을 찾아가봤다.

 

명작 I·P, 다양한 에피소드로 분할 출시
팝콘크리에이티브의 자회사 팝콘게임즈는 게임 콘텐츠와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설립된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전문 기업이다. 현재 팝콘게임즈가 주력하고 있는 작품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I·P를 활용한 공식 게임이다.
모회사 팝콘크리에이티브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게임, 교육용 콘텐츠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명작 I·P이기에 많은 기업들이 도전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작사측은 강영재 대표의 포부와 탄탄한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강영재 대표의 욕심(?)은 상당하다.
I·P를 활용한 게임이 ‘굿게임쇼코리아 2013’에서 공개된 바 있지만, 만족할 만한 퀄리티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판단 하에 다시 처음부터 개발하는 과감한 선택을 하기도 했다.
팝콘게임즈의 게임 개발은 각 스튜디오에서 이뤄지고 있다. 본사에는 5명의 PM급 개발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단독 운영 체제인 E3스튜디오, 매드플레이, 잎싹에피소드팀이 협력하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은 일반적인 ‘외주’와는 크게 다르다. RS, 수익 셰어 등 각 스튜디오의 능력에 따라 충분한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팝콘게임즈는 에피소드1 ‘잎싹! 알을 구하다’, 에피소드2 ‘초록! 파수꾼이 되다’, 에피소드3 ‘달수! 달려야 달려!’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추후 개발 예정인 에피소드4는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디펜스 게임, 에피소드5는 경영시뮬레이션 SNG로 기획 중이다.

학생들 ‘통통’ 튀는 아이디어 상용화
그중에서도 잎싹에피소드팀은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학생들로 구성된 독특한 스튜디오다. 2명의 PM과 6명의 학생들은 에피소드1에 해당하는 ‘잎싹! 알을 구하다’를 개발하고 있다.
처음 강영재 대표가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학생들과 인연이 닿은 때는 지난 여름의 일이다. 졸업생들의 모의 면접에 참관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가, 학생들도 프로 개발자 못지않게 충분한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자체 팀을 꾸려 게임을 완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팝콘게임즈는 ‘잎싹! 알을 구하다’의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김보미, 김윤수, 조혜연, 황지혜, 박용근, 길민재 학생으로 구성된 잎싹에피소드팀을 결성하게 됐다.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잎싹! 알을 구하다’는 캐릭터 ‘잎싹’을 주인공으로 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잎싹’이 알을 되찾기 위해 가시덤불 숲, 얼음 저수지 등 역경을 거치면서 자아를 되찾는다는 새로운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다.

 

당초 강영재 대표가 게임의 리소스와 기획을 학생들에게 전달했지만, 이를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시킬 만큼 학생들의 수준이 상당하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최삼하 교수는 강영재 대표와 더불어 잎싹에피소드팀을 이끌고 있다. 최 교수는 “‘잎싹! 알을 구하다’를 통해 개발사와 학생들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교육원도 이같은 협업을 위해 앞으로도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영재 대표는 “프로다운 결과물을 내고 있기에 팝콘게임즈 역시 잎싹에피소드팀을 프로로 대우해주고 있다”며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연내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팝콘게임즈
+ 대표자 : 강영재
+ 설립일 : 2012년 9월
+ 직원수 : 8명(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잎싹에피소드팀’)
+ 주력사업 : 콘텐츠 사업
+ 주력작 : ‘마당을 나온 암탉’ IP게임

★ 강점 : 각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스튜디오와 협업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잎싹에피소드팀은 전원 학생들로 구성돼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가까이에서는 최삼하 교수가 지도하고 있으며, 본사 역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이젠 아마추어 아닌 프로 개발자에요”

 

● 게임을 함께 개발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
- 실제 회사와 상용화 되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많이 고민됐다. 게임교육원에서 배운 것을 잘 활용해서 완수해야겠다는 포부가 생겼다.(김보미)
- 일반 개발사보다 학생들이 뛰어난 점은 실험 정신이다. 미성숙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게임에 접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용근)

● 기존의 기획을 뒤엎고 새로운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  모든 개발자가 모여서 어울리는 장르를 하나씩 이야기했었다. 캐릭터 ‘잎싹’은 주인공답게 가장 다이나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고난을 헤쳐나가는 어드벤처 장르가 안성맞춤일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황지혜)

● 강영재 대표가 어떤 조언을 해주었나 
- 처음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더니 ‘잘 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다. 특히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해주셨다. 단 10원이라도 임금을 받고 개발을 하면 프로가 된다는 것이다. 항상 프로답게 생각하고, 개발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조혜연)

● 게임 개발은 주로 어디에서 하나
-  일주일에 서너 차례 만나서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각자의 업무를 수행한다. 학교 내에 개발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일정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다. (김윤수)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