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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드라켄상] 2,000만 유럽 유저 홀린 신비한 매력은?

한국 유저에 맞춘 파격적 유료화 모델 눈길…‘웹게임의 간편함+PC온라인의 그래픽’결합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3.10.07 10:04
  • 수정 2013.10.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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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켄상’이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서비스하는 ‘드라켄상’은 유럽의 빅포인트가 개발한 액션 MMORPG다. 유럽에서는 이미 2,000만 명에 가까운 누적 회원 수를 기록하며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드라켄상’은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간편한 방식을 탑재해 ‘귀차니즘’ 유저들에게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드라켄상’은 그간 MMORPG 마니아들이 웹게임에 가지고 있던 편견을 완벽하게 깨버리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자체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해 웹게임의 한계를 넘었으며, 클라이언트RPG 못지않은 화려한 3D 그래픽과 화끈한 액션을 선사한다.
웹버전 ‘디아블로3’라고 불릴 만큼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하는 ‘드라켄상’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5년 전 노트북서도 플레이 가능
‘그래픽=용량’의 공식은 어떠한 게임도 깰 수 없는 절대불변의 법칙.
설치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강력하게 내세우고 있는 웹MMORPG ‘드라켄상’을 플레이하기 앞서 ‘과연?’이라는 의문점을 내심 지울 수 없었다. 개발사의 자체 엔진인 네뷸라를 사용해 클라이언트RPG 못지 않은 그래픽을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느껴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는 법.
기자는 최신 데스크탑 2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드라켄상’의 한계를 시험해보고자 무려 5년 전 출시된 노트북으로 게임을 구동해보기로 했다. 다운로드하는 데 실패할 위험이 없으니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는 심산이었다.
‘드라켄상’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곧바로 PvE와 PvP로 나뉜 서버를 확인할 수 있다. 먼저 PvE의 그림마그 서버를 선택해 플레이를 누르자 지체 없이 캐릭터 선택창으로 넘어갔다.

 

일단 실제 플레이에 앞선 느낌은 색다르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대다수 웹게임이 중국발이다보니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드라켄상’은 캐릭터부터 유럽풍임을 확실히 방증하고 있다.
캐릭터는 근접공격에 강한 ‘드래곤나이트’, 자연의 힘을 다루는 ‘스펠위버’, 세계를 관통하는 명민한 ‘레인저’ 3종이 제공된다. 여타 게임에 비해 클래스가 많은 편은 아니다. 전사 계열을 선호하는 기자는 당연히 검과 둔기류의 무기를 사용하는 ‘드래곤나이트’를 골랐다.

‘드라켄상’에 드루와~드루와
캐릭터를 선택하면 곧바로 필드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은 ‘쾌적하게’ 잘 된다. 창고에 박아두고 사용하지 않던 5년 전 노트북에서 끊김 없이 술술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만하면 모든 PC에서 ‘드라켄상’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드라켄상’의 장점은 ‘웹게임’이라는 점이 아니라 ‘웹게임을 넘어서는 고퀄리티 그래픽’이다. 화면은 창 모드와 전체 화면 모드로 조정할 수 있는데, 큰 화면에서 줌인/아웃을 해도 선명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안젤리나 졸리를 닮은 듯한 NPC ‘안케이아’을 필두로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여타 웹게임과 달리 자동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방식에서 웹 이상의 온라인게임을 지향하는 ‘드라켄상’의 고집(?)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물론 마우스 좌/우 버튼만 사용하면 대부분의 조작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에 어려움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캐릭터가 성장하면 특성창에서 스킬 포인트를 분배할 수 있다. 경험치, 지식, 명예로 나누어져 있어 이 또한 복잡한 계산이 필요없다.
반면 파밍 시스템은 세분화돼 지루할 수 있는 플레이에 전략적인 재미를 더한다.
동일한 등급의 아이템 4개를 조합하면 다음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무한정 파밍에 몰리는 현상을 대폭 줄였다. 간단한 시스템으로 최적의 밸런싱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PvP라고 다 같은 게 아니야!
‘드라켄상’에는 그림마그스톤, 헬리오스, 아틀란티스 등 방대한 지역이 존재한다. 각 필드마다 다른 분위기로 구성돼 있어, ‘이곳이 그곳같은’ 지루함이 없다. 특히 각 지역에 존재하는 인스턴스 던전은 유니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PvE를 통해 ‘드라켄상’의 방대한 북유럽 세계관을 즐긴 후에는, PvP로 화려한 이펙트를 즐길 시간이다.
1vs1, 3vs3 데스매치, 5vs5 깃발뺏기 등 단순히 규모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PvP의 기준을 제시한다. 매칭은 쉽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규모가 맞는다면 곧바로 배틀 장소로 이동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배틀에서 이기면 명예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각 배틀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명예 점수 순위가 나뉘어져 있어서, 배틀 스타일에 따른 본인의 강점을 분석할 수도 있다. 이 명예 포인트는 캐릭터를 육성하거나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드라켄상’ 한국 서비스 버전은 국내 유저들에게 특화돼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유료화 모델 개선이다. 해외 버전에서는 게임 내 재화인 ‘안데르만트’를 구매해야만 얻을 수 있지만, 한국 서비스 버전에서는 사냥을 통해 얻을 수도 있다. 아이템인 ‘진실의 크리스탈’도 가격이 77% 하향 조정되는 등 국내 유저들의 정서에 맞도록 수정, 보완했다.

마치며…
‘드라켄상’은 빅포인트의 기술력과 NHN엔터테인먼트의 한국 서비스 노하우가 결합된 작품이다. 해외 버전을 언어만 전환해 서비스 할 시에는 국내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기에, 파격적인 변화를 모색한 점이 눈길을 끈다.
‘드라켄상’이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그래픽 역시 괄목할 만하다. ‘웹게임치고는’ 좋은 것이 아니라 여타 온라인게임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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