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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대항마 ‘진격의 바이두’

모바일 사업 기대감으로 주가 최고치 갱신 … 모바일게임 플랫폼 양강 1중 재편 가능성 ‘높아’

  • 베이징 장인규 책임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13.10.10 10:45
  • 수정 2013.10.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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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검색포털인 바이두가 적극적인 모바일 업체 M&A를 진행하면서 텐센트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7월에는 중국 모바일 오픈마켓인 91와이어리스를 18억5,000만 달러(한화 1조 9,800억 원)에 인수했다. 91와이어리스는 4억 6,400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모바일 오픈마켓 중 하나다. 어플리케이션 매출에서 알리바바ㆍ텐센트와 경쟁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무기를 얻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바이두는 지난 9월 1억 6,000만 달러(한화 1,714 억원)에 소셜커머스 업체 누오미닷컴 지분 59%도 인수했다. 중국 최고 SNS 업체인 런런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있는 누오미를 통해 모바일 쇼핑까지 섭렵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두의 이 같은 공격적인 모바일사업은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바이두는 9월 마지막주 주당 15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텐센트와 견줄만한 풀 완성
바이두는 이미 올해 초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에 대해 영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텐센트와 치후360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바이두의 91와이어리스 인수는 핵폭탄급의 파괴력을 보였다.
바이두는 91와이어리스 인수 후, 치후360을 제치고 모바일게임 플랫폼 2위를 고수하고 있다. 기존 텐센트, 치후360, 바이두 3강 체제에서 양강 1중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바이두의 경우, 게임 이외에 다양한 플랫폼을 콘트롤하고 있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5월 3억70,00만달러(한화 3981억원)에 현지 인기 TV 스트리밍 업체 PPS TV를 인수했다. PPS를 인수가 모바일 실시간 동영상 사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텐센트도 다양한 모바일 사업을 진행하면서 유저풀을 넓히고 있지만, 바이두의 확장성이 더욱 거세고 파괴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콘텐츠 개발 정책에 가장 큰 ‘승부처’
비슷한 유저풀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승부는 콘텐츠에서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강력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이 더욱 큰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 시장의 경우, 신작 모바일게임이 단일 플랫폼에 출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완성도 높은 타이틀을 경우, 대부분 다수 마켓이 출시되기 때문에 텐센트와 바이두 양쪽 플랫폼에서 다수의 타이틀이 동시에 론칭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텐센트와 바이두의 다음 행보는 모바일게임사의 인수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 현지 개발사 이외에도 한국 개발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텐센트의 경우, 지사 인력을 통해 한국 모바일게임사 투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바이두 역시 한국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모바일게임 업체들에게 바이두와 텐센트의 치열한 경쟁은 기회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더 많은 투자와 시장 진출 기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 이은 모바일게임 주도권 경쟁 속에서 더 많은 국내 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중국의 HOT 트렌드] 핵심리더 25인 발표, 게임업계 인물은…

 

중국의 각 분야를 이끌 핵심 리더 25인이 발표됐다.
중국 금융시보는 중국의 정치, 과학기술, 사업, 금융, 스포츠, 예술, 미디어, 학술 8개 방면에서 주목해야 할 중국의 리더 25인을 선정했다.
과학기술 방면 역시 중국 IT 업계 인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텐센트 수장 마화텅. ‘중국 인터넷 업계의 왕’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6억 명의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메신저, 쇼핑, 게임, SNS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국 젊은 이들에게도 존경 받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그 외에는 중국의 애플이라 불리며 이미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고 있는 샤오미의 수장 레이쥔과 마윈에 이어 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신임 CEO 루쟈오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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