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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다함께 붕붕붕 for Kakao] 디즈니표 웰메이드 레이싱

역동적인 콘트롤과 방대한 콘텐츠 인기 요인 … 실시간 대전 개선 거치면 대박 신화 재현 가능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12.16 09:14
  • 수정 2013.12.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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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마블이 자랑하는 ‘다함께’ 시리즈의 최신작이 등장했다.
지피스튜디오가 개발한 ‘다함께 붕붕붕 for Kakao(이하 다함께 붕붕붕)’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쉬운 조작으로 친구들과 실시간 4인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레이싱게임이다. 여기에 미키마우스와 토이스토리 같은 디즈니와 디즈니 픽사 대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어 독특한 재미를 제공한다.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나란히 국민 게임 반열에 이름을 남긴 ‘다함께 차차차’와 ‘다함께 퐁퐁퐁’에서 알수 있듯이 ‘다함께’ 시리즈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하나의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은 가장 강력한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유저들에게 비교적 손쉽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지만 반대로 1천만 형제 게임들과 직접적인 비교를 당해야 하는 숙명도 지니고 있다.
일단 ‘다함께 붕붕붕’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출시 하루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 1위를 차지했으며 5일만에 100만 다운로드, 2주만에 200만 다운로드 돌파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는 중이다. 대중성만 추가로 확보한다면 시리즈 전작들 못지 않은 대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 버금가는 레이싱 스타일
‘다함께 붕붕붕’은 모바일 레이싱게임이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같은 ‘다함께’ 게임인 ‘다함께 차차차’를 떠올리지만 플레이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 ‘다함께 차차차’가 좀 더 아케이드한 스타일을 추구했다면 ‘다함께 붕붕붕’은 보다 역동적이고 코어하다.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지금도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카트라이더’와 비교하는 편이 오히려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게임을 시작하면 대단히 친절한 튜토리얼을 만나게 되는데 조작부터 아이템, 각종 모드 참여에 이르기까지 게임 전반에 대한 소소한 팁까지 상세하게 전달한다.

 

이런 튜토리얼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것은, 우선 이 게임이 다른 모바일게임과는 달리 오히려 온라인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아울러 싱글 모드가 존재하지 않아 혼자 연습할 별도의 기회가 따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튜토리얼 시작시 레이싱 게임 좀 해봤다면 넘겨도 된다는 식의 과도한(?) 친절까지 보이지만 왠만하면 숙지하는 것이 좋다.
콘트롤은 정확히 구분된 라인을 질주하며 상황에 따라 방향을 조절했던 ‘다함께 차차차’에 비해 복잡하고 어려운 편이다.
좌우 이동시 자동차가 움직이는 정도가 정밀하고 별도의 드리프트 버튼까지 구현하는 등 ‘아스팔트 시리즈’와 유사한 콘트롤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초보라면 적응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상당수의 게이머들의 레이싱 게임에 익숙해진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라 하겠다.

방대한 콘텐츠로 즐거움 두 배
게임의 즐거움 중 하나가 캐릭터 및 아이템의 수집 및 강화다. 레이싱 게임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그 어떤 아이템보다 자동차가 가지는 중요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수집과 강화의 묘미는 다른 장르에 게임보다 높은 편이다. ‘다함께 붕붕붕’은 이런 면에서 유저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정도로 충분한 콘텐츠를 자랑하고 있다.
우선 자동차는 하나의 상품이 아닌 바디, 날개, 바퀴로 분류된다.
바디는 최고 속도, 날개는 터보, 바퀴는 가속도를 결정한다. 각 부위별로 다수의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으며 장착시 표현되는 비주얼도 화려한 편이다.

 

이처럼 자동차를 부위별로 꾸미는 것은 유저에게 부담을 안길수는 있다. 하지만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성능을 조절하다는 장점은 이런 부담감을 채우고도 남는다. 특히 ‘다함께 붕붕붕’이 콘트롤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이런 ‘맞춤형 자동차’는 게임을 대표하는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캐릭터의 경우 현재 ‘리오’, ‘바닐라’, ‘토토’, ‘디즈니’ 등 4개가 준비됐는데 캐릭터마다 추가 혜택이 다르며 캐릭터에 따른 각종 의상까지 별도로 구입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다함께 붕붕붕’의 캐릭터는 그 유명한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들이라는 점에서 추가되면 될수록 인기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레이싱 시작 전 미리 구입이 가능한 아이템(경험치 증가, 피격부스터, 라스트스퍼트, 골드 부스터)와 플레이 도중 획득하는 각종 공격 및 방어 아이템들 게임의 즐거움을 더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시간 대전 일변도는 개선 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함께 붕붕붕’는 완성도나 재미면에서
만족스러운 게임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도 없지 않은데 무엇보다 카카오 게임하기 최초로 최대 4인 실시간 대전 레이싱을 구현했다는 부분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사실, 최대 4인의 실시간 대전 레이싱은 ‘다함께 붕붕붕’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자 특징이다. 문제는 오로지 실시간 대전 레이싱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별도의 싱글모드나 미션모드가 없어 유저는 반드시 대전만 즐겨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실시간 대전의 가장 큰 취약점은 네트워크 환경이다.

 

이동시 플레이 빈도가 높은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실시간 대전은 환경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즉,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별도의 콘텐츠가 없는 상황에도 오롯이 실시간 대전만 존재한다는 것은 네트웍이 불안한 곳에서는 방법이 없는 게임으로 인식될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 대전이 유저간의 수준 차이나 아이템을 고려한 스마트매치가 아닌 랜덤 매치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콘트롤의 비중이 높다고는 하지만 레이싱 게임, 아니 모든 게임에서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이템의 수준과 캐릭터의 레벨이다. 따라서 이런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유저간 대전은 초보들의 이탈을 가속화시킬 위험성이 높다. 
다행히도 ‘다함께 붕붕붕’은 차후 다양한 모드 추가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해결될 아쉬움이지만 기왕이면 현재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마치며…
‘다함께 붕붕붕’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다함께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자격이 충분한 모바일 레이싱게임이다. 역동적인 콘트롤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템과 매력적인 캐릭터, 여기에 실시간 대전까지 도입해 신작 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앞서 지적한 실시간 대전 일변도의 콘텐츠 구성만 해결된다면 또 한 편의 명작 모바일 레이싱게임의 탄생을 기대해볼 만하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웰메이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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