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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톡톡 - 스페셜포스:퍼스트미션] 모바일서 즐기는 FPS 신세계, 명불허전!

온라인 버금가는 완벽한 타격감 완성 … 터치 방식의 조작법 ‘아쉬움’남아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3.12.23 11:13
  • 수정 2013.12.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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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유난히 더 추운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한파에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버릴 것만 같네요. 안녕하셨습니까. 트리플A입니다. 지스타에 창간 12주년 기념호까지 이어지면서 정말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올해도 한주도 밖에는 남지 않았네요. 2013년 시작이 바로 어제 같은데 말이죠. 올해 게임업계는 올 겨울 한파처럼 너무나도 추웠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 신작 부재 속에서 모바일게임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미 과열됐고 상위 몇 퍼센트만이 살아남는 레드오션이 됐습니다. 중견 게임업체들의 매출 하락은 더욱 시장을 위축시켰고, 게임을 4대 중독이라고 칭하는 몇몇 국회의원님들 덕분에 위상마저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겨울이 가면 꼭 봄이 오듯이 게임시장에도 따뜻한 봄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들 조금만 더 힘내시길 트리플A가 기원하겠습니다.

 

금주 게임톡톡 주인공은 FPS 명가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네오위즈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스페셜포스 퍼스트미션’입니다.
기존 모바일게임과 다르게 언리얼엔진을 활용해 매우 높은 완성도와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지난 11월 21일 출시된 ‘스페셜포스 퍼스트미션’는 온라인 FPS 게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스페셜포스’의 정식 모바일 버전입니다.
그 동안 모바일게임들 대부분이 스토리보다는 게임 플레이 방식에 주목했다면, ‘스페셜포스 퍼스트미션’는 강력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콘솔 패키지 게임보다 더욱 사실감 넘치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스토리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동맹국들 몰래 핵폭탄의 한 종류인 ‘중성자탄’과 로켓 추진기 ‘M20추진기’를 완성합니다. 하지만 ‘백운석’은 ‘블랙 핸드(Black Hand)’라는 조직을 이용해 이를 강탈하려 합니다. 대한민국은 외교상의 문제로 모든 언론을 통제한 채, 테러리스트로부터 인질을 구출한다는 위장 명분으로, 실제는 비공식 작전인 ‘고스트’와 ‘팬텀’을 지시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가상의 사건이지만, 실제 일어날 수도 있는 스토리를 배경만으로도 게이머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스페셜포스 퍼스트미션’는 탄탄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모바일 최고 수준의 사실적 그래픽은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PC 온라인 버전보다 더욱 디테일한 그래픽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드래곤플라이의 FPS 개발 노하우를 쏟아 부은 만큼, 게임성에 있어서도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하기 힘들었던 FPS만의 손맛을 완성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사운드에 많이 집중한 모습입니다. 타격과 사운드의 완벽한 조합으로 모바일 슈팅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하면, 더욱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클라이언트 용량이 1G 바이트에 가까워, 처음 다운로드를 받는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첫 다운로드는 와이파이 환경에서 받도록 권장합니다.

[접속 10분의 법칙 - 4점(5점 만점)]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최고의 그래픽 ‘압권’
‘스페셜포스 퍼스트미션’ 그 동안 출시됐던 모바일게임과 차원이 다른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PC 온라인게임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스토리 모드’는 각 시나리오 시작 전에 임무에 대한 브리핑이 긴박하게 보여지며, 마음에 드는 총기와 보조무기 등의 장비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교전을 통해 스테이지를 완료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상은 게이머들의 플레이 시간과 점수에 따라서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 클리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스토리 모드는 게임 내의 모든 소스를 활용해, 물 흐르듯이 진행되면서 게이머들이 플레이를 진행하면서도 현재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명확히 인지하게 합니다.
영화 같은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간에 적들과의 교전이 이뤄집니다. 대부분 게임 진행이 불필요한 이동 없이 자동으로 진행되고 교전에서만 직접 콘트롤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힙니다.
‘랭킹 모드’의 경우 선택한 지역 별로 적군의 공격(웨이브)을 차례차례 소탕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기존 제자리를 지키기만 하는 디펜스 장르와 달리 공격형 스타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유저 편의 U·I - 3.5점(5점 만점)] 타깃팅의 어려움 극복이 ‘과제’
게임 스토리에 집중하다보면 첫 교전이 시작됩니다. 의외로 첫 교전에 상당히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들이 존재합니다. 저 역시, 기존 FPS 게임만을 생각하다가 큰 코를 다쳤습니다.
‘스페셜포스 퍼스트미션’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를 시키기 위해서 기본 스코프(타깃 과녁)를 조종하는 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화면 왼쪽 상단이 조준 영역). 그 동안 감도 높은 마우스를 사용했던 게이머에게는 터치로 스코프를 움직이는 것이 매우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고 익숙해지면 조작법이 그렇게 어렵게 만은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게임 방식 이외에도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서 게임 내에서 획득한 재화를  통해 상점에서 다양한 무기를 구매하거나 강화, 조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다양한 총기와 업적 등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다양한 총기류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총기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력해지는 자신만의 무기를 가질 수 있어 게이머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합니다.

[흥미 자극 타격감 - 4점(5점 만점)] 슈팅의 손맛은 물론, 헤드샷의 짜릿함까지
‘스페셜포스 퍼스트미션’은 FPS게임의 기본인 ‘사격’의 재미를 극대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서 느꼈던 짜릿한 손맛을 모바일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드래곤플라이의 노하우를 쏟아 부었습니다.
결과, 온라인게임서 느꼈던 화끈한 타격감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게 수정 보완을 했습니다. 총기류의 반동을 느낄 수 있으나, 온라인처럼 타격 시에 반동이 매우 크지는 않습니다.

 

이에 타격은 누구나 스코프만 적에 맞추면 어렵지 않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반동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 사용한 일명 끊어 치기(연사가 아닌, 한두발씩 슈팅하는 것) 또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끊어 치기를 통해서 타격 확률을 높이고 헤드샷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슈팅 이외에도 다양한 모바일에 특화된 다양한 동작이 존재합니다. 적들이 던진 수류탄을 다시 잡아 던지거나, 가까이 있는 적들은 칼로 공략하는 등의 색다른 액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종합 점수 - 4점(5점 만점)] FPS명가로서 의미 있는 모바일 타이틀
‘스페셜포스 퍼스트미션’은 FPS 명가인 드래곤플라이의 모바일 버전 작품으로 매우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로 슈팅게임 특히, FPS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더욱 단순하게를 외치고 있는 시장에서 드래곤플라이만의 의미 있는 도전을 통해, 퀄리티 높은 모바일 FPS를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정·보완해야 할 부분은 산재해 있습니다. FPS의 기본적인 손맛은 제대로 살렸지만, 조작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족적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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