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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⑤-2 마검사는 천재···'천재의 모든 것을 밝힌다'

  • 안희찬
  • 입력 2002.12.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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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검사를 되도록 편하게 키우기 위해 초반에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8패드셋이다. (물론 마검사를 뽑을 정도면 본캐릭의 창고는 든든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마검사의 최대이자 유일한 약점인 방어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초반에 아이템으로 그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적은 +8패드셋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8패드셋 중에서 요구 힘 수치가 가장 높은 +8패드갑옷의 요구 힘이 50이므로 기본 힘 수치 26을 가지고 있는 마검사는 24포인트만 채우면 +8패드셋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렙업을 네번만 하면 입을 수 있다는 말씀! 4렙짜리 캐릭터가 +8패드셋을 입는다면 옆에 있는 흑마법사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울 일이지만 마검사의 레벨업 포인트가 7씩이나 되는걸 어쩌겠는가.^^

그렇게 4렙업을 하여 +8패드셋을 입었다면 그 다음부터는 에너지를 집중해서 올리기 시작한다. 에너지 이외의 다른 스탯에 포인트를 낭비하지 않았다면 마검사는 40레벨이 채 되기 전에 헬파이어까지 마스터할 수 있게 된다. (보통 흑마법사는 헬파이어를 60레벨대에 배운다.) 이렇게 헬파이어까지 올렸다면 그 때부터는 장비착용을 위한 힘을 조금씩 올리기 시작한다.

만약 장사서버에서 물건 사고 팔기를 취미로 삼고 있는 게이머라면 시시 때때로 +8뼈셋, +8스핑크스셋을 맞춰 입고 다닐 수는 있겠으나, 마검사는 다른 클래스와는 달리 주어지는 스탯포인트가 많으므로 장비도 금방 금방 바뀔 수 있다.(애기들은 몸이 금방금방 크기 때문에 옷을 살 때는 일부러 큰 것으로 사 오래 입지 않는가) 따라서 굳이 장사서버에서 시간낭비하느니 차라리 초반부터 +8패드셋 또는 +8뼈셋으로 맞춰서 전설세트로 넘어갈 때 까지 버티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기 또한 중요한데, 초반에는 흑기사의 스킬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우선 마법력이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므로 마법과 스킬을 한꺼번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좋다. 더군다나 초반용 지팡이 중에서 한 손 착용 지팡이가 해골지팡이 밖에 없기 때문에 더더욱 스킬검을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천사지팡이, 독사지팡이, 고르곤지팡이는 모두 양손 착용이다)

물론 흑마법사형 마검사이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스킬검을 차고다닐 수는 없는 노릇. 하지만 조금이나마 편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초반에 흑기사의 형태를 조금 띠는 것이 좋다. 어차피 스탯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흑마법사형으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빠르니 걱정은 붙들어 매시라!||헬파이어까지 배운 마검사라면 일단 장비를 입기 위해 힘은 올리는 것이 정석이지만, 민첩을 올리는 마검사도 많다. 흑마법사 중에서도 민첩법사의 길을 따라가고자 하는 마검사를 만들기 위해서인데, 흑마법사로 민첩법사를 만드는 것 보다 마검사로 만드는 것이 훨씬 빠르고 쉽기 때문에 많이 택하기도 한다. 특히 에너지 법사가 본캐릭터인 게이머들이 마검사를 민첩법사 형태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본캐릭으로는 매우 힘이 들었기 때문에 그 원풀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민첩 법사는 에너지와 힘에 쏟을 포인트를 민첩에도 나누어 줘야 하기 때문에 포인트 분배에 있어서 매우 까다롭고 만약 분배가 잘못되어 실패할 경우 에너지 법사로의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밀한 계산이 뒤따라야 한다. 즉 자신이 착용할 방어구와 무기를 정확히 정해놓고 민첩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기 때문에 흑마법사로서는 민첩 법사를 시도하기가 쉽지 않지만, 마검사는 스탯포인트가 많으므로 한 번 시도해볼 만 하다.

민첩 마검사를 키우는 또 한가지 중요한 이유는 바로 번개검과 부활지팡이의 동시 착용일 것이다. 번개검과 부활지팡이의 동시패션! 멋지지 않은가~ 하지만 마검사만이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뒤에서 다시 설명하기로 하자.

아무튼 0정도부터 민첩 마검사로 키우기 위해서는 일곱개의 포인트를 에너지와 힘, 그리고 민첩에 골고루 분배하거나 에너지와 민첩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을 택하게 된다. 물론 민첩에 포인트를 분배한다면 그 만큼 방어구나 지팡이는 포기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복합 마검사가 많이 등장하는 추세이다. 아무래도 아틀란스의 몬스터들이 생각 외로 너무 강하기 때문에 방어율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다.||지팡이와 스킬 검과의 만남은 마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법칙이 한 가지 숨어있다. 보통 흑기사가 한손 착용 검을 사용하는 경우 한쪽에는 스킬이 붙은 것으로, 또 한손에는 옵션이 붙은 것으로 차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그러나 마검사의 경우 한 쪽 손에는 스킬이 붙은 검을 다른 한 손에는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지팡이의 공격력이 일반 물리 데미지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즉, +9번개검 스킬과 +9번개검을 들고있는 것 보다 +9번개검 스킬과 +9전설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공격력에 있어서 더 높은 효과를 주는 것이다.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9번개검보다 +9전설 지팡이의 공격력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흑마법사나 마검사가 지팡이를 들고 마법을 쓸 때는 지팡이의 공격력 수치가 중요하지 않다. 공격력이라는 것은 직접 들고 휘둘렀을 때의 데미지, 즉 물리데미지를 일컫는 것이기 때문이다.

레벨 100이 넘어가는 마검사가 검을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적어도 마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좋은 지팡이가 있다면 허접 스킬칼을 사용하더라도 공격력이 꽤 나오게 되므로 이점을 십분 활용하기 바란다.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전사의 공격력 계산 방식은 양손 두개 검 공격력의 평균이다. 그러나 마검사의 공격력 계산 방식은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검사의 경우 오른손 무기의 공격력을 따라가게 된다. 즉, 왼손에는 허접하더라도 스킬이 붙은 칼을 착용하고 오른손에는 +9전설 지팡이를 찼다면 공격력은 전설 지팡이의 공격력을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왼손 칼은 단지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오른손에 무엇을 들었느냐가 중요하다.

단적인 예로 +9전설 지팡이와 번개검 스킬을 함께 사용하게 되면 +9번개검과 +9번개검 스킬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공격력을 갖게 된다. 즉, 9전설 지팡이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왼손에 +9번개검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좋은 전설 지팡이를 갖고 있다면 아무리 허접한 스킬 검이라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본캐릭이 흑마법사였다면 본캐릭의 지팡이를 잘 활용해도 좋을 듯 싶다. ||마검사는 어느 정도까지 힘을 올려야 하는걸까? 여기에 대한 답은 바로 드래곤 방어구와 전설 방어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사실 수중도시 아틀란스 패치가 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마검사는 +8 또는 +9전설셋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틀란스를 제외하고 가장 고난이도의 필드가 로스트타워였기 때문이다. 로스트타워 정도라면 레벨 100짜리 마검사가 +9전설 풀옵션셋을 입고 7층 이상을 휩쓸고 다닐 수가 있다. 그래서 아틀란스 패치 이전의 마검사는 전설셋을 입을 만큼의 힘을 올리고 나머지는 에너지를 올리는 것이 주된 공식이었다.

그러나 아틀란스가 생기면서 이 공식은 무너지고 만다. 대형 바하무트 이상의 몹, 즉 실버발키리, 리자드킹, 히드라를 잡기 위해 전설셋을 입고 가는 마검사는 대부분 땅바닥에 철푸덕~ 엎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마검사들은 대부분 +9드래곤셋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부모의 마음이다.

만약 아주아주 절친한 고렙 요정이 있다면 항상 공방향 서비스를 받으며 아틀란스를 누빌 수 있겠지만, 필자가 고랩 요정과 함께 리자드킹을 잡아본 결과 마검사는 뚜껑을 못차기 때문에 전설세트로는 모자라는 방어력을 커버하기가 힘이 들었다. 이런 이유로 힘과 함께 민첩을 많이 올리는 마검사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뚜껑 열린 마검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방어력과 방어율. 따라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저렴하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스킬방패를 이용하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방어스킬이 붙은 방패는 흑기사들을 위해 나온 것이지만 방어력이 높은 흑기사들은 스킬방패보다는 양손에 칼을 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마검사의 경우 스킬방패는 약한 방어력을 커버해주는 아주 좋은 물건이다.

방패의 방어스킬을 사용하게 되면 약 3초 동안 몹으로부터의 데미지를 50% 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검사가 초반에 사용하기 좋은 것은 데비아스나 던전에서도 얻을 수 있는 드래곤슬레이어 방패다. 드래곤방패도 좋지만 요구하는 힘 수치가 꽤 높으니 함부로 넘보지 말자.

방패를 구했다면 한 손에는 방패, 한 손에는 지팡이를 차고 몬스터를 사냥해보자. 이정도 되면 레벨 120 정도의 마검사도 대형바하무트 3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으니 꽤 짭짤하지 않은가.||처음에도 나온 얘기지만 마검사는 투구를 착용하지 못하므로 방어력이 떨어지고, 세트 방어구를 착용했을 때 얻는 보너스 방어율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이를 커버하기 위한 방법으로 레벨 60이상이 되었을 때(아니면 헬파이어를 배우고난 다음부터) 레벨업을 할 때마다 7포인트 중 1포인트는 체력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어떤 마검사들은 2포인트를 투자하기도 한다) 힘 포인트는 초반 +8패드셋을 입기 위해 한 번, 그리고 헬파이어를 배운 이후에 +7 또는 +8전설셋을 입기 위해 또 한번, 두 번에 걸쳐 집중적으로 올리고, 마력은 힘 포인트를 올리는 중간에 한번, 그리고 전설셋을 입고 난 후에 계속적으로 올리면 된다. 그러나 체력의 경우 한번에 집중적으로 올리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레벨 60정도부터 꾸준하게 1포인트씩 올리면 100레벨 이상 되었을 때부터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마검사에 대한 여러 가지 팁을 적어보았다. 물론 필자의 의견이 정석이라는 법은 없지만 지금까지 키워온 다른 클래스들과 비교해봤을 때 마검사는 확실히 강한 캐릭터임이 틀림없다. 필자 역시 마검사를 키우면서 여러 가지 실수를 했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부디 훌륭한 천재소년으로 키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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