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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톡톡-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o] 힐링이 필요한 당신 위한 감성 연주 게임

쉬운 노트 판정으로 리듬게임 대중화 열어 … 다양한 이펙트와 편의성 등 보완 필요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4.01.20 09:47
  • 수정 2014.0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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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특수를 노려야할 시기지만, 게임업계는 최근 불어 닥친 한파만큼 꽁꽁 얼어있는 모습입니다. PC방은 겨울 특수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온라인게임들 사용량이 감소했고, 게임사들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방어적으로 계획된 업데이트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PC방의 경우, 금연법 때문에 타격을 입었다지만, 게임사들의 경우 왜 이렇게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의문입니다. 게임 중독법 등의 앞으로 닥칠 일들이 많긴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CJ E&M 넷마블로 완전히 넘어간 분위기입니다. 신작만 출시하면 100만 다운로드는 기본으로 매출 상위권을 싹쓸이 하고 있습니다. 금주 트리플A와 함께 이야기할 게임 역시, 넷마블의 모바일게임입니다. 감성·힐링 코드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행복한 피아니스트 for Kakao(이하 행복한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입니다.
기존 모바일게임과 다르게 매우 서정적이고 게임이라기 보다는 연주 어플에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모바일게임으로 지친 눈과 손가락을 아름다운 선율에 맡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진짜 피아노를 연주하는 기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리듬에 맞춰 터치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손으로 연주하는 손맛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70~80년대 추억을 자극하는 불후의 명곡들과 감성적인 최신곡들을 대거 수록하고 있다. 론칭 당시 270여곡을 선보였고 매주 20곡씩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급스럽고, 감성을 자극하는 화면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잔잔한 BGM 메인테마곡 등을 듣고 있으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유저들의 중론이다. 첫 화면에서 턴테이블의 LP판을 직접 만지고, 돌리는 느낌은 플레이어를 향수에 젖게 만듭니다.
유저들의 니즈를 수렴하고 이에 따른 신청곡, 추천곡 업데이트를 통해 곡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2월 24일 첫 선을 보인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출시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 1위,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무료·신규인기무료 1위 등극, 출시 22일만에 400만 다운로드 및 최고 DAU(일일이용자수) 100만 명 돌파 등의 신기록을 수립하며 국민 모바일게임을 향한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쉬운 조작법 및 세분화된 난이도, 7080가요부터 최신곡까지 다양한 장르곡 제공과 매일 바뀌어 제공되는 무료 연주곡 등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된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국내 커뮤니티 페이지 중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보유한 ‘세상에서 가장 웃긴 동영상(세웃동)’에 행복한 피아니스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부인에게 프로포즈하는 남자’ 영상이 4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접속 10분의 법칙 - 3점(5점 만점)] 감성 자극하는 LP판 턴테이블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기존 모바일게임과 다르게 유저들의 감성 코드에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게임 시작 화면은 겨울 창가에 눈이 쌓여있는데, 보고만 있어서 절로 기분이 차분해집니다.
이어 연주회 장소로 들어가면 LP판을 손으로 제어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치 DJ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통해서 게임에 대한 조작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게임 화면은 그렇게 특별하진 않습니다. 커다란 녹색바에 손을 올려놓고 떨어지는 노트를 가볍게 터치하면 됩니다.
복잡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서정적인 모습을 너무 강조한 것 같은 밋밋한 느낌은 트리플A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좀 더 세련되게 중심 바를 디자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유저 편의 U·I - 3.5점(5점 만점)] 노트 터치 성공 확률 판정 ‘극대화’
대부분의 리듬 액션 게임들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어려움’입니다. 떨어지는 노트를 정확히 눌러야하는 리듬 액션 게임 특성상, 빠른 순발력과 정확한 터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이런 어려움을 최소화했습니다. 노트가 떨어지는 부분에 맞춰 터치하는 것은 기존 게임들과 똑같지만, 판정 부분에 대해서 매우 후한 모습입니다. 속된 말로 ‘대충 터치해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리듬 액션 게임이 어려워서 기피했던 유저들도 누구나 쉽게 적응이 가능합니다. 물론, 난이도에 따른 다양한 곡이 존재하고 별 3개 이상의 곡들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저급 난이도 곡들을 충분히 연습한 후에 난이도 높은 곡을 연주할 것을 추천합니다. U·I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양손 연주에 대한 어색함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일단 메인 녹색 바가 굉장히 짧아서 두손으로 연주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한손만으로 연주한다면 ‘행복한 피아니스트’의 재미를 완벽하게 느낄 수 없는 아이러니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한손 연주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이 존재하지만, 관련된 U·I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흥미 자극 타격감 - 3.5점(5점 만점)] 피버 타임에 화끈한 이펙트 필요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세 가지 종류의 노트를 통해 환상적인 연주의 느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리듬게임과는 달리, 자신이 터치하는 순간 터져나오는 멜로디로 자신의 연주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세 가지 타입의 노트를 통해 플레이어는 실제 피아노를 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일반 노트(하얀색)은  터치 영역에 노트가 도착하면 한 번씩 터치하여 연주하고 롱 노트(노란색) 터치 영역에 노트가 도착하면, 노트가 다 지나갈 때까지 누른 채 손을 떼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슬라이딩 노트(붉은색)는 터치 영역에 노트가 도착하면 누르고 손을 떼지 않은 채, 떨어지는 모양에 따라 좌·우로 손을 미끄러뜨리며 연주하면 됩니다.

 

노트 판정에 따라서 피버게이지 증가합니다. 노트 판정을 더 좋게 받을수록, 피버게이지 증가량이 상승합니다. 유저가 틀리지 않고 플레이하면, 자동으로 발동됩니다. 피버게이지 상태에서는 점수량이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피버 모드일 때 콤보를 연속으로 진행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피버 발동시 별모양 빼고는 특별한 이펙트가 없어 피버 타임에 대해서 인지를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피버 모드에서 좀 더 화려한 이펙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 점수 -  3.5점(5점 만점)] 모바일게임 다양화에 일조
기존 리듬게임이 화려함을 강조한다면, 행복한 피아니스트는 ‘고급스러움’을 강조, 자동 피버 발동 시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별모양과 이펙트 적용으로 터치 시마다, 물결이 퍼지는 듯한 아름다운 파동 효과로 감성을 자극합니다.
플레이 후, ‘녹음’버튼을 눌러 연주를 ‘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저장된 연주는 ‘내 앨범’의 ‘녹음된 곡’ 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친구들에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이 흥미 위주로 편중되고 있는 이 때,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행복한 피아니스트’ 선전은 향후 모바일게임의 다양화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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