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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확장팩 '파괴의 군주'] ②완전공략법

  • 경향게임스
  • 입력 2002.09.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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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가 배포된 직후엔 게임의 난이도가 대체적으로 높아지면서 자연히 듀얼보단 파티 플레이를 선호하는 게이머가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잦은 PK로 전의를 상실하고 게임을 포기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아예 PK 척살용으로 만들어진 전문 듀얼 캐릭터를 배틀넷에서 만나보는 일도 어렵지 않을 만큼 디아블로의 세상도 삭막한 변천사(?)를 거쳐왔다.
사실 디아블로 만큼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는 게임에서 듀얼 플레이로 서로의 실력을 판가름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순전히 ‘운’으로만 듀얼 플레이를 논하는 사람도 많고 컴퓨터 사양이 좋아 랙(끊어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사람이 ‘왕’으로 군림하는 일도 많지만 사실 듀얼 전략의 핵심은 본인의 컨트롤 실력 이외에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느정도 디아블로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80레벨의 매너 없는 PK가 나타나 죄없는 양민(?)들을 학살하며 시체를 지키고 앉아 찾으러 오지도 못하게끔 하는 분통 터지는 일을 한두번 겪어본 게 아닐 것이다. 이럴 때 기껏 32 레벨의 네크로맨서가 단신으로 나타나 능숙한 손놀림으로 상대방을 결국 넘어뜨려 버리는 장면을 보며 환호했던 기억이 없었던지? 이러한 경외감으로 PK 척살용 및 듀얼용 캐릭터를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보지만 별다른 노력 없인 곳곳에 떨구어진 분신 캐릭터의 시체만 발견할 뿐이다.
캐릭터별 밸런스를 100% 맞춘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만큼 배틀넷에서도 많은 종류의 캐릭터들이 전성기를 누려왔다. ‘언제 어느 캐릭터가 좋다더라, 저렇다더라..’ ‘확장팩 캐릭터는 듀얼엔 최악이다’ 등등 무수한 말들이 오고가지만 이 문제는 앞으로 패치가 될 때마다 어떻게 변하게 될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고 지금 인기를 구가하는 캐릭터 역시 과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신만의 꾸준한 스타일을 유지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확장팩 캐릭터 역시 먹고살기 바쁜(?) 패치 시대에 한결같이 듀얼전의 최고 약체로 손꼽히며 많은 게이머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 객관적으로 추가 캐릭터가 듀얼에 약한 면을 보이긴 하나 아직은 레벨업 전용으로 육성된 확장팩 캐릭터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듀얼전에선 쓸모가 없다고 단언하기엔 무리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뒷모습이 빛나 보이는 법이다(어디서 이런 말이 --;). 하나의 예이지만 아직도 고레벨 곰 드루이드가 나타나면 신기해하며 액트 5까지 파티를 맺고 따라다니는 이들이 넘쳐난다. 조금은 밸런스가 불안한 게 걱정이지만 듀얼 플레이의 묘미를 살리는데 있어 이들과 같이 약체 캐릭터를 주종으로 삼는 일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다.
이번 단락에선 듀얼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알고 있어야 할 확장팩 캐릭터의 기본적인 지침을 소개하고 아직은 크게 개척되지 않은 분야(?)인 만큼 통상적으로 쓰이는 육성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캐릭터별로 대항방법이 판이하지만 퓨리(Fury)를 기본기술로 삼아 대응을 해나간다는 점은 동일하다. 얼핏 퓨리의 공격구사 방법은 팔라딘의 질과 비슷해 보이지만 마스터를 할 경우(스킬레벨 20) 기본 능력치를 제외하고도 공격률 183% 증가, 데미지 423% 증가로 5연타 성공시 일격에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팔라딘의 질과는 정말 질적으로(?) 틀린 기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공격률(Attack Rating)을 높여야한다고 누차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늑대 드루이드는 체력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일단 5연타가 헛 나가게 되면 해머 차지업 팔라딘이나 랜스 바바리안의 일격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고 만다(이후 타격이 안맞을 확률이 높다).
기본적인 워울프 변신 마스터시 공격 성공률은 335% 증가, 퓨리의 423% 증가까지 총 758% 합에도 불구하고 하트 오브 울버린(마스터시 158% 공격률 증가)까지 소환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데미지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하지만 연타가 들어가지 않는 이상 데미지 증가의 의미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듀얼이 시작되면 워울프 변신 후 하트 오브 울버린을 소환하고 상대의 허점을 노려 적절한 때에 퓨리를 구사해야 한다. 이 때 네크로맨서의 골렘이나 아마존의 발키리 등에게 헛손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일반공격과 퓨리의 데미지 차이는 하늘과 땅이다). 첫 번째 타격에 헛손질이 들어가면 이어지는 공격까지 빗나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물론 근접공격 방식 캐릭터이기 때문에 원거리 공격에 허점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다이어 울프를 방패삼아(레벨업 때마다 패씨브가 붙는 스피릿 울프도 나쁘지 않다) 기회를 노려야 한다.
주로 몬스터가 많은 곳을 위주로 듀얼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타격시 마다 공격률 및 데미지가 증가하는 퍼럴 레이지(Feral Rage) 기술을 개발해보는 일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도망치는 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바리안이나 소서리스, 아마존에겐 퍼럴 레이지 기술에 꽤 짭짭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단 곰(Werewolf) 변신 기술 마스터시 적용되는 옵션은 데미지 183% 증가, 방어력 120% 증가, 체력 +100% 증가(체력증가는 레벨 1부터 적용된다)가 있다. 곰 드루이드의 듀얼 전략은 이 엄청난 방어능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공격률(Attack Rating)을 증가시키는 민첩(Dexterity)을 포기하고 체력(Vitality) 수치에 전력투구하는 방법으로 극단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요즘 곰 드루이드의 배틀넷 일변도이다.
여기서 라이칸쓰로피까지 마스터 할 경우 115% 체력증가와 더불어 중반이후 거의 만 단위에 육박하는 체력을 과시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일명 피 바바리안으로 통했던 체력 위주의 캐릭터와 비교되는데 듀얼시 풀 레쥬브네이션 포션(체력 및 마나 수치를 순간적으로 채워준다)을 사용할 수 있는 규정으로 게임을 즐길 경우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낼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늑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공격률에 있다. 곰 변신 기술엔 늑대와 같이 공격률을 증가시켜주는 옵션이 없기 때문에 기본 공격만으로 발 빠른 상대방을 쓰러뜨리기엔 문제점이 너무나 많다(한가히 곰발바닥에 맞아주는 듀얼 캐릭터가 있을까?). 곰 드루이드 궁극의 기술은 바로 쇼크웨이브 + 마울 공격이다.
둘 다 일정시간 상대방을 스턴(기절) 시킬 수 있는 옵션이 붙어 있는데 이 방법으로 연타를 들어가야 승산이 있다. 듀얼 캐릭터는 일반 몬스터와는 달리 저항력이 높아 스턴시간이 매우 짧은 것이 보통인데 쇼크웨이브로 적을 잠시 붙잡아 둠과 동시에 마울 어택이 들어가야 연타가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하자. 퓨리와 같은 일격필살은 못되지만 일단 적을 사정권내에 붙잡아 두면 매우 높은 승률을 얻어낼 수 있다. 늑대 드루이드와 마찬가지로 소환물은 다이어 울프나 스피릿 울프도 좋지만 스턴 성공률의 증가를 위해 그리즐리(역시 공격 성공때마다 스턴효과가 있다)를 소환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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