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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⓹ - 내일은 게임王] 워커스

학생 작품 맞아? 상용화도 가능한 높은 퀄리티‘자랑’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4.02.25 11:58
  • 수정 2014.02.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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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인국 미젯, 집안에서 탈출시키는 독창적 콘셉트 
- 깔끔한 그래픽과 다양한 퍼즐효과로 현실감 극대화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꿈꾸는 게임세상. 그 다섯 번째 주인공은 프로젝트 워커스(Walkers)다. 그래픽 2010 이하 학번들로 구성된 워커스는 남다른 실력을 자랑하는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내에 에이스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워커스에서 개발한 ‘타이니테일(TinyTale)’은 아기자기한 그래픽 콘셉트에 밝은 색채감을 자랑하는 모바일게임이다. ‘갑자기 내가 손바닥만큼 작아진다면 …’이라는 상상력을 갖고 개발된 ‘타이니테일’이 주인공인 미젯은 소인국 소녀다. 어머니의 부재로 사람들이 사는 집에서 식량을 들고 탈출해야 하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게임 콘셉트는 미젯을 사람들이 사는 집에서 안전하게 나오게 하는 데 있다.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스푼과 선풍기 등이 미젯에게는 미끄럼틀이 되고, 거센 강풍에 맞서야 하는 등 소인과 거인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게임성을 극대화했다.

 

 

게임 U·I는 좌우 이동 버튼과 점프 등으로 매우 심플하지만, 미젯의 콘트롤 이외에도 게이머의 손은 바쁘게 움직인다. 미젯이 집안을 탈출 할 수 있도록 주변 사물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집안을 돌아다니는 검은 고양이가 미젯을 수시로 노리고 있어 고양이의 등장 때에는 또 다른 액션을 취해야 한다.

 

게이머와 미젯의 호흡이 중요
‘타이니테일’은 러닝과 퍼즐 조합한 하이브리드 모바일게임이다.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모바일게임들과 완벽한 차별점을 두고 있다. ‘내일은 게임王’을 연재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정말 신선함 그 자체인 것 같다.

 

게임 내에 다양한 오브젝트를 이용해, 미젯을 탈출시키기 위해서는 사물 위치를 잘 파악하고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푼을 탁자에 놓고 미젯을 앉히고 사과를 사용해 지렛대 원리로 미젯을 옮긴다던가, 너무 어두운 곳이 있다면 성냥으로 불을 켜서 랜턴에 불을 밝혀야 한다.
소인국 사람들은 하지 못하는 우리 일상생활이 게임과 접목되면서 매우 신선함을 준다. 미젯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터치, 드래그해 배경 오브젝트를 움직이면서 미젯을 안전지대까지 대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엔진을 활용하는 등의 고급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래픽 퀄리티 역시 상용화 모바일게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물리엔진 활용한 오브젝트 ‘굿’

물리가 적용된 오브젝트는 무게감과 마찰력이 있어 현실감 있는 플레이를 선사한다. 잡고 내려가거나 올라갈 수 있는 오브젝트, 바람을 생성하는 오브젝트 등을 통해, 미젯과의 호흡이 실제 상황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정교하다.
이 밖에도 조합 오브젝트를 통해, 고양이가 출몰할 경우 모자 안으로 숨을 수 있는 등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빛을 발한다. 낭떠러지 지형, 움직이고 파괴되는 지형, HP를 감소시키는 오브젝트 (시계추, 위에서 떨어지는 오브젝트) 등이 계속 미젯의 앞길을 막고 있지만, 이런 어려운 스테이지를 통과했을 때의 쾌감은 배가 된다.

 

주방, 거실, 창고, 거실2 등 현재 총 4개의 스테이지가 개발돼 있으며 각각 스테이지마다, 독특한 오브젝트와 지형 특색을 갖추고 있다.
이 정도의 그래픽 퀄리티와 아이디어라면 당장이라도 상용화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잘 개발됐다. 적지 않은 대학들에서 게임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 실력은 학생들의 작품에 의해서 평가받게 된다.
한국 게임 시장의 미래는 창조적인 아이디어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이들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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