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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리니지속 ‘인기스타’ 총 출동!” <1>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1.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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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분들을 위한 ‘리니지’ 이야기꾼 ‘하늘이’입니다. 아무리 모르는 사람을 만났다 하더라도 서로 ‘리니지’를 하는 유저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반가움과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리니지’에 대한 얘기를 나눴던 경험 있으신가요? 저도 여러분들에게 그러한 즐거운 경험을 드릴 수 있는 이야기를 준비하려고 노력해왔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렇다면 오늘도 ‘리니지’의 귀여운 여요정 ‘하늘이’와 함께 재미있는 ‘리니지’ 월드 속으로 빠져들어 봅시다. 제 글에 대한 의문 사항이나 기타 궁금하신 질문이 있으시다면 이 메일 주소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가장 인기 있는 몬스터에 대해 알아보자?
‘리니지’ 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사냥이다. HP와 MP를 관리하며 몬스터를 잡고, 경험치를 얻고, 아이템을 얻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오랜 시간동안 사냥을 하면서 몬스터를 잡다보면, 어떤 몬스터에는 매우 집착을 하게 되고, 어떤 몬스터는 ‘얘는 좀 내 앞에 안 나타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즉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몬스터에 대한 선호 경향이 생기고, 이러한 경향이 여러 다른 사람들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몬스터 사이에 두고 서로 다투기도 하고, 질투를 하기도 하는 것이다(이거 단순히 좋아만 하는 게 아니라 왠지 사랑싸움인 듯 +.+).

‘리니지’에 대한 가이드를 작성하면서 솔직히 몬스터에 대한 얘기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서울 대공원의 동물원에 있는 동물 수 보다 많다는 ‘리니지’ 몬스터(<도전! 리니지가 좋다>에 나왔음!!)를 모두 다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에, 이렇게 인기 몬스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한 것이다.

‘리니지’의 인기 몬스터, 이들은 어떠한 수단을 통해 ‘리니지’ 플레이어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돈’이다. 막대한 아데나 가치를 지닌 아이템을 이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몬스터를 찾아서 자신의 손으로 없애버리고 싶은 것이다(이거 왠지 좋아하는 순서가 아니라 싫어하는 순서일 수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이템의 가치에 따라 어떤 몬스터가 일순간에 대박 인기 스타가 되지만, 일순간에 사람들에게 잊혀지게 되는 비련의 스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논리는 일반적으로 적용되기는 하지만, ‘아데나의 가치’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도 작용하는 듯한 예들도 우리는 찾을 수 있다.

많은 ‘리니지’ 유저들은 젤, 데이를 주는 몬스터들을 매우 선호한다. 하지만 이보다 아데나의 가치가 더 높은 아이템을 주는 몬스터를 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젤, 데이를 주는데도 정말 싫어하는 몬스터가 있기도 한다. 그리고 아무리 대박 아이템을 준다고 하지만 가뭄에 벼락 맞을 듯한 확률로 아이템을 주고, 매일 적자만 보게 하는데도 끊임없이 다시 찾게 되는 몬스터들도 있다. 몬스터에 대한 선호 경향은 한 사냥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한 사냥터에서 출몰하는 여러 몬스터들 중에서, ‘나는 이 몬스터를 좋아하고 다른 몬스터를 싫어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사냥터를 중심으로 몬스터들의 인기에 대한 미스테리를 본격적으로 파헤쳐보도록 하자.

1. 요숲 던전에도 가난한 인기스타가 있다
아무도 찾지 않을 듯한 요숲 던전, 하지만 이곳은 요정들에게 매우 좋은 곳으로 비인기 몬스터의 대명사인 오크들이 우글우글 살고 있지만, 지저분하고 비굴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는 좀비가 있다.

물론 좀비가 인기 있는 사냥터는 요숲 던전에서 뿐이다. 이 곳에서 리스폰되는 좀비는 축복 받은 존재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눈 시뻘겋게 뜨고 달려들어 죽이려고 하니 저주 받은 존재일 수도 있다.

먼 옛날부터 미스릴 원석을 모으기 위해 몰려든 요정들 덕에 좀비는 이 곳에서만 환영받는 몬스터였다. 그런데 어느 날 이게 왠일? 좀비가 정령의 수정 중 한 때 최고가를 차지하였던 ‘블러드 투 소울’을 주게 된 것이다.

■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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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 경험치 | 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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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37 | 45
미스릴원석, 정령의 수정-텔레포트투마더, 블러드 투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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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좀비에게서 이 수정을 먹었던 사람들은 좀비가 주는 것이니 별 가치가 없겠지 하고 매우 싸게 팔았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소울의 가치는 올라갔고, (제가 본 최고가 - 240만) 좀비의 인기도 날로 하늘을 찔렀다. 지금은 소울의 가치가 예전만 못하지만 초보 요정들에게 매우 필요한 원석과 소울을 주기 때문에 여전히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리 외모가 볼품없고, 경험치를 거의 주지 않는다 해도, 아이템으로 유저들을 홀리는 인기 몬스터, 좀비가 바로 그 곳에 있다.

2. 나는 사막의 왕이다
사막은 옛날에는 인기 사냥터여서 어딜 가나 사람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더 좋은 사냥터들 때문에 거의 사람들을 볼 수 없지만, 지금도 이 몬스터를 잡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바실리스크이다. 젤, 데이를 주며 젤보다는 비싼 캔슬레이션 법서를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바실리스크에게 바라는 것은 바로 최고급 다이아몬드인 것이다. 요정족 판금 갑옷, 싸울아비 장검에서부터 수많은 아이템의 재료로 사용되면서 보석 중 최고의 가치가 있음을 더더욱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사막은 워낙 황량해서인지, 대부분의 바실리스크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 거지이고, 가끔 보석이 떨어졌다하면 그냥 다이아몬드, 잘하면 고급 다이아몬드이니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막 바실리스크를 잡기위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니, 바실리스크는 영원한 사막의 인기 스타이다.

■ 바실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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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 경험치 | 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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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1297 | 800
판금갑옷, 젤, 데이, 저주젤, 저주데이, 각종 보석, 그힐, 캔슬, 슬로우, 어스퀘이크, 어스 재일, 이럽션, 커스 마섭서 등, 마력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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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끊임없이 용의 던전을 찾는 이유
‘리니지’ 플레이어들의 영원한 누님! 서큐버스가 살고 있는 그 곳, 바로 용던. 예전에는 너무나도 무시무시한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눕고 또 눕고, 다시 한번 누어도 찾아갔던 그 곳이었고, 현재는 다른 많은 사냥터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그 곳이다.

서큐버스 퀸은 때론 너무 가혹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아이템으로 유저들을 매혹시킨다. 순간이동 조정반지, 서먼 몬스터 법서를 시작으로 수천만 아데나를 호가하던 블레싱 수정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였으며, 지금은 새로 나온 마법서를 주지 않을까란 기대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큐버스 또한 각종 마법서를 주며 요즘 그 가치가 오르고 있는 변신 조정 반지를 주기 때문에 여전히 인기이다. 아름답지만 강력한 그녀들이기에 아무리 고렙의 유저라 하더라도 위기를 맞게 하여 사냥을 하는 스릴감 또한 맞보게 해줌으로써 그들의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하지만 서큐버스들은 6층에 내려가면 실컷 볼 수 있기 때문에 희소가치는 약간 떨어진다. 용던의 또 한 명의 인기 몬스터가 있으니, 바로 무리안이다.

용던 2층부터 5층까지 출몰하는 무리안은 왠지 모르게 잡고 싶어지는 몬스터이다. 이 곳에서 사냥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저 멀리 무리안이 보이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 잡으려 할 것이다. 물론 축데이, 축젤 등을 주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칠 때마다 ‘딱 딱’거리는 경쾌한 타격감과 강하지만 빨리 죽는 짧고 굵은 무리안의 특성 때문은 아닐까.

필자 또한 오랫동안 무리안을 잡아왔지만 맨날 집에 가라고 귀환주문서만 줄 뿐, 지금까지 단 한번도 ‘축’자 들어가는 아이템을 먹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용던에 가서 무리안 세 마리에게 다굴을 맞으며 잡을 때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진정한 미스테리 속의 인기 스타는 무리안이 아닐까. 특히나 무리안과 해골 저격병의 희한한 동족 의식을 보면 무리안은 다른 몬스터에게도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인기스타들과 비교하여 용던에서 가장 비인기 몬스터는 바로 트롤이다. 나에게 다가오는 트롤은 마치 스토커처럼 느껴지며, 잡을 때도, 되살아날지도 모른다는 찝찝함에 휩싸이며 나도 모르게 피해버린다. 각종 물약과 치유의 투구, 띠갑옷 그리고 트롤의 벨트까지 동원하여 사람들을 끌어보려고 했지만 운명의 차이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서큐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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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 경험치 | 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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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1682 | 500
순간이동조정반지, 어둠의 로브, 파란물약, | 지혜물약, 흑마석, 4단계빈줌, 서먼, 크좀, 매스, 블리법서 등, 터치, 블레싱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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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juno31@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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