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게임 론칭 임박, 차별화 전략은 ‘무엇’
밴드 게임 론칭 임박, 차별화 전략은 ‘무엇’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4.04.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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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사와 상생 약속, 전폭적 지원 계획
- 소셜 그룹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으로 경쟁력 ‘확보’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모바일게임 플랫폼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서비스하는 ‘밴드 게임’이 바로 그 주인공.
4월 21일 그랜드 오픈을 계획했지만, ‘세월호 사건’의 애도 기간을 피해 일정을 연기한 상황이다. 캠프모바일뿐만 아니라, 게임업계 모두 이번 사건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으며, 더 많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원하고 있다.
오픈 확정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미 ‘밴드 게임’ 1차 라인업은 공개됐다. RPG, 액션, 퍼즐, 아케이드 등 다양한 장르 모바일게임 10종이 유저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카카오 게임하기’와 비슷한 형태로 소셜 그룹 메신저인 밴드에서 서비스되지만, 밴드만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시도들이 눈길을 끈다. 그룹에 포커스를 맞춘 커뮤니티 콘텐츠와 네이버 앱을 통해 공급돼는 만큼, 다양한 결제 방식 지원 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밴드 게임의 슬로건은 ‘Play with BAND’다. 기존 대부분의 플랫폼과 퍼블리셔들이 ‘for’로 일관했던 것과 다르게 ‘with’를 전면에 내세웠다. 밴드가 그룹 메신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개발사들과 ‘함께’, ‘밴드 게임’을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 된다. 
캠프모바일 박종만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게임 생태계가 요구하는 게임 플랫폼은 ‘재미있는 게임’이 ‘많은 사용자’를 만나게 하고, ‘적절한 수익’을 보상받아 ‘더 재미있는 게임을 계속 만들어 내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밴드 게임’은 ‘Play with BAND’라는 슬로건 아래 중소 개발사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무심사에 수수료도 저렴
모바일게임을 위한 다양한 오픈 마켓과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것이 신생 모바일게임사들의 중론이다. 대형 퍼블리셔 자금력에 밀려 마케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캠프모바일 박종만 대표는 “후발 게임 플랫폼으로서 이용자와 게임사에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게임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요구하는 분명한 목소리가 있었고, 그게 밴드 게임의 기회가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밴드 게임’ 서비스 취지 밝혔다.
이를 위해 ‘밴드 게임’은 이용자가 선택한 게임이 자연스레 성장할 수 있도록 ‘밴드 게임’에 입점할 경우 ‘무심사’의 원칙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특히 기존의 플랫폼 수수료 30% 관행을 과감히 깨고 20%의 수수료를 책정해 게임 개발사에게 보다 많은 수익을 되돌려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소 게임 개발사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밴드 게임’에서 1년이 경과된 게임에 대해서는 플랫폼 수익의 1/4에 해당하는 5%의 수익을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게임인재단’에 기부하게 되며, 밴드에서 초기 이용자 모객을 위한 마케팅도 지원키로 했다.
게임인재단의 남궁훈 이사장은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은 고객 접점에 다가가는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여기저기 수수료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는 하소연이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사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등장은 게임인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룹 지향 소셜이 강점 
2,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그룹 메신저 밴드는 카카오에 대적할 만큼의 유저풀은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카카오 게임하기에 비교했을 때, 강력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 ‘밴드 게임’ 측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그룹 지향 소셜 커뮤니티를 전면에 내세웠다.
밴드가 갖고 있는 직장, 학교 선후배, 친구 등의 ‘그룹별 소셜그래프’가 기존 플랫폼에서 찾을 수 없는 전혀 새로운 것이어서 밴드 간의 경쟁 등을 통한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으며, 대형 게임사들과의 마케팅 경쟁이 아닌 게임의 경쟁력 만으로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밴드 게임’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소셜 기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밴드 내에서 시크릿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인 예다. 밴드 그룹 내에 자신의 메시지를 올렸을 때,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만 그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특정 게임의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경우, 그 메시지를 볼 수 있다.
그룹의 특성에 맞춰, 시크릿 메시지 이외에도 ‘회식 내기 게임’, ‘복불복 장소 정하기’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별똥소녀 with BAND’ 개발사 아울로그 정인영 대표는 “새로운 그룹 단위의 소셜그래프를 활용해 게임의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밴드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중소 개발사에게 기회가 열린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환영하며, 이용자-개발사-퍼블리셔가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크로스 프로모션 적극 활용
‘밴드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 캠프모바일은 네이버와 다양한 크로스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네이버에서 ‘밴드 게임’에 입점한 게임을 검색시, 채널링게임 전용 콘텐츠 검색 제공 (바로설치, 이벤트, 공식카페, 동영상 등)한다. 계약 1개월 전부터 종료 시까지 네이버 채널링게임 전용 콘텐츠 검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펀’ 카테고리 내에 노출도 기획하고 있다. 출시 후 최소 4주 10회 이상 지원을 통해 유저들의 유입을 극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웹툰 내에 게임 광고, PPL 등을 성과에 따라서 지원한다.
네이버 앱을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만큼, 유료화 플랫폼에서도 입점 게임사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구글이나, 애플 스토어의 경우, 휴대폰과 카드 결제만을 지원했다면, 네이버 앱에서는 문화상품권, 유선 전화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이외에도 결제금액을 10%씩 돌려주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강력한 그룹 소셜 메신저인 밴드와 네이버의 만남은 충분히 시장에서 파괴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한쪽으로 완전히 치우쳐진 모바일게임 시장에 ‘밴드 게임’이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시장 파이는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플랫폼이 나온들 또 다른 경쟁의 시작으로 몇몇 게임사들에게만 혜택이 갈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부정적인 시각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신생 모바일게임사들에게 ‘밴드 게임’은 또 새로운 돌파구로서 각광받고 있다. 사전등록을 통해 최소 50만 명 이상의 효과를 본 한 입점업체 대표는 “그룹 중심의 밴드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뚜껑이 열어봐야 하지만, ‘애니팡’과 같은 모바일게임 신화가 나올 수 있는 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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