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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⑨ - 내일은 게임王] 히어로 팀의 ‘드릴 프린세스’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4.05.02 10:03
  • 수정 2014.05.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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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색채의 귀여우면서도 강력한 액션
- 독특한 시나리오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일품’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꿈꾸는 게임세상. 아홉 번째 주인공은 ‘팀 히어로(Team Hero)’다. 팀 히어로가 개발한 게임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액션이다. ‘드릴 프린세스’는 스마트폰 내에 버추얼 조이스틱 삽입해, 간편한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드릴 프린세스’는 마왕에게 납치된 왕자를 구하기 위한 말괄량이 공주의 고군분투기로 표현할 수 있다. 손맛이 살아있는 제스처 스킬 구현,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나만의 콤보를 찾는 재미 등을 게임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아기자기한 캐주얼 판타지 풍의 그래픽과 Spine(2D Skeletal Tool)으로 제작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스프라이트 모션이 특징이다.

 

‘내일은 게임왕’을 연재하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났다. 기존 상용 게임들에 비해서 가장 뛰어난 점을 꼽으라면, 바로 시나리오다. 대부분의 학생 작품들이 게임 시나리오에서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해 게임 시작 전,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다. 
‘드릴 프린세스’는 왕자나 용사가 공주를 구하는 시나리오가 아닌, 공주가 마왕에게 잡혀간 왕자를 구한다는 콘셉트로 게임의 시나리오를 풀어내고 있다.

공주님의 시원한 액션 콤보
‘드릴 프린세스’는 액션게임이다. 공주님의 시원한 액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액션을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마우스와 키보드 없이 디스플레이 화면에서만 조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팀 히어로는 U·I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일단, 간단한 터치 기반을 넘어서 버추얼 조이스틱을 게임 하단에 삽입했다. 유저들은 직접 콘트롤에 의한 짜릿한 액션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횡스크롤 조작에 맞춰, 상하 이동 버튼이 존재하고 공격 버튼, 그리고 점프, 마지막으로 스킬 에너지 회복 버튼을 확인할 수 있다.
액션은 기본적으로 연타, 단타 등을 통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무한 난무를 방지하고자, 스킬을 쓸 때마다 스킬 에너지 바가 소멸된다. 스킬 에너지 바 누르면 에너지가 회복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한다.
결국 스킬 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드릴 프린세스’의 전략적 요소로 작용한다. 적들을 한 번에 잘 몰아서 강력한 스킬을 쓴 이후, 스킬 에너지 바를 눌러 에너지를 회복해야 다음 전투에 임할 수 있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보스의 공격 패턴을 숙지해야지 언제 스킬 에너지를 회복할 지에 대한 타이밍을 알고 공략할 수 있다.

 

중세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그래픽
‘드릴 프린세스’는 기본적으로 밝은 색채의 그래픽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파랑, 빨강, 노랑 등 원색을 게임 캐릭터와 배경에 녹여 냈다. 원색 계열을 많이 썼다고 해서 그래픽이 촌스럽지는 않다. 배경과 캐릭터, 그리고 적들의 색감을 생각해 액션의 화려함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게임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시놉시스 화면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팀 히어로’만의 독특한 그래픽관을 보여준다.
대학생들만의 특유의 유머 감각 또한 게임에 녹여낸 모습이다.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보스가 거대한 로봇으로 묘사되는데, 그 모습이 흡사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리더인 옵티머스 프라임과 너무나 닮아 있다. 중세 판타지와 미래 로봇을 동시에 등장시키는 센스 등은 아마추어 개발자들의 장점으로 꼽고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화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노력한 것 같다. 액션의 시원함과 적들의 움직임들을 크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현저히 떨어진다. 일렬로 오는 적들을 공격하는 게임성은 시나리오에 맞지 않게 너무 진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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