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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방담] 중국 거물 B사 ‘시가총액 4천억 원 쯤이야…’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4.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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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근불가의 이유
몇 개월 전 사옥을 이전한 A게임사의 이야기인데요. 새로 세운 빌딩으로 이전한 까닭에 직원들의 기대감이 컸지만 그로부터 몇 달 뒤 A사 직원들은 10시 이전에는 무조건 퇴근하는 분위기가 이뤄졌답니다. 만약에 한 명이라도 야근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료 직원들에게 뇌물(?)을 줘서라도 함께 남아달라고 부탁한다는데요.
이유를 알고 보니 그 건물에 원한에 쌓인 귀신들이 많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해서라고요. 아주 옛날에 그 건물의 터가 잘못한 사람을 고문했던 장소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까지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답니다.
이 때문에 어둠이 깔리면 직원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퇴근을 서두른다네요.
‘24시간 서비스가 필요한 온라인게임 사업은 앞으로 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 대륙의 큰 손, 한반도로 접근?
중국의 거물 B사가 국내 유명 모바일게임사를 인수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최근 몇몇 업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통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 B사의 전략입니다. 특히 B사가 만난 회사들은 적어도 시가총액 4천억 원 이상의 대형 게임사들이어서 조만간 ‘빅딜’이 성사되는 것은 아닌 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B사의 경우 수년 전 이 회사 창업자가 ‘굶어죽어도 게임은 안한다’고 공개적으로 언론에 밝힌 바 있어 갑작스레 돌변한 이유와, 한국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의도를 두고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외국의 거대 자본이 유입되어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는 것도 좋지만 이들과의 경쟁에 있어 국내 사업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길 바래봅니다.

#. 출세가 어려운 이유
최근 아는 게임업체 지인으로부터 글로벌 수출 회사를 차렸다며 와서 책임자로 일해 줄 수 있는 연락을 받은 C씨. 사무실이 남양주인 것을 빼면 조건이 매우 좋았다는데요.
문제는 C씨의 집이 부천이라, 서울의 관통하는 험난한 출퇴근이 걱정이 됐답니다.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안을 수락하고 남양주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는데요.
지인의 몸이 좋지 않아, 남양주로 요양을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일 하는 시간 이외에도 그 지인을 돌보는 시간이 너무나 많았다는 것이죠. 병 수발은 물론, 매끼니 때마다 식사까지 조달했다는데요. 그나마, 중국쪽 사업이 잘되서 일에 대한 보람은 느끼면서 힘든 병수발을 참고 있답니다.

#. K회장의 마르지 않는 자금력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엔젤 투자도 덩달아 주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들은 다 꺼려하는 모바일게임 개발사 투자를 9군데나 하면서 한 우울만 계속 파고 있는 K회장님의 소식입니다.
‘애니팡’ 성공 이후, K회장님은 모바일게임 투자에 꽂혀서 적게는 1억원 많게는 3억원까지 9군데 모바일게임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를 했다는데요. 9군데 중, 게임을 낸 곳은 겨우 2곳. 그 2곳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망했답니다.
K회장님은 당황하지 않고, 10군데 회사를 찾고 있다는데요. 10% 확률을 꼭 이뤄내겠다는 회장의 의지도 대단하지만, 그의 마르지 않는 자금력의 출처가 궁금하기 짝이 없네요.

*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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