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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문종현 본부장“밀착형 전문교육으로 게임 창업 솔루션 지원할 것”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4.06.03 10:58
  • 수정 2014.06.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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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교육 통한 취업과 창업 지원 ‘인재개발’ 
- 서울 문화 콘텐츠 센터 완공 후 ‘이스타즈’ 행사 이어갈 것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하 SBA)은 서울시 중소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 사업을 펼치는 공공기관이다. 산하 ‘서울 게임 콘텐츠 센터’를 통해 18개, 게임 개발사를 인큐베이팅 하고 있으며, 시설 및 개발 지원과 해외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문화콘텐츠 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시작해 본격적인 게임 업계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SBA 문종현 정책사업 본부장은 이 사업들을 총괄하는 수장으로, 그가 이끄는 이번 교육 사업은 일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다. 우수한 개발자의 노하우부터, 시행착오까지 직접 전수받는 실무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이다. 그는 이번 교육 사업을 사회적 재교육 형태로 이끌어 취업 뿐 아니라, 구체적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본격적인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문종현 본부장은 “실제 유명 개발자나 업계 인사 담당자들이 함께해 멘토링과 교육을 진행하고, 미 취업 시 하반기 집중 취업교육과 솔루션을 진행한다”며 “차후 교육생의 규모를 점차 늘리는 한편 창업 전문반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시작된 교육 프로그램은 4개월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각 과정별로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유니티 게임프로그래밍(오전, 오후), 게임 그래픽 U·I, 게임기획 등 총 4개 과정 58명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 중이며, 이번 교육 과정 이후에는 본격적인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업계 밀착형 교육 ‘호평’
“게임은 창작물이기에 아이디어가 중요하고, 그런 개발 인력들이 많이 양성되어야 합니다. 서울시, SBA 등 정부나 지자체에서 이런 인력 육성을 더 많이 시행해서 좀 더 많은 인재를 육성하는 게 산업의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문 본부장은 SBA의 강점 중 특히나 게임 업계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들어 이번 교육사업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매달 넥슨 등 실제 인사담당자가 방문해 인재선발 상 등 네트워크 형성 시간을 가진다. 또한, 교수가 아닌 실제 업계 유명 개발자들의 실무 수업을 진행해 매일 실전 같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분야마다 40시간 ~ 60시간 커리큘럼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실제 후반기 프로젝트 실습 시간을 더하면 전체 80시간이 넘죠. 대학 수업이라기보단 취업, 창업 사관학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울러 엔진개발 업체 및 KT 등과 연계해, 게임 업계 의견을 빠르게 교육 과정에 반영해 수시로 부족한 교육 내용을 점검하고 추가하고 있다.  
“아직은 작지만, SBA에는 18개 입주사가 있습니다. 그들도 현장에서 개발을 직접 할 수 있는 인원이 필요하죠. 그래서 그들의 수요 인원을 충당할 예정입니다. 또한, 다른 콘텐츠 잡 페어, 메이저 게임사 등에 우수인력 지원 및 요청 공문을 보내려 합니다.”

다방면의 게임 산업 기반 육성
문 본부장은 SBA가 지원하고 있는 게임 콘텐츠 센터 입주 기업 등 관계 기업의 인턴십과 다양한 취업 매칭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며, 창업에 관해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장년창업센터 등과 연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직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교육을 본인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재교육 시설로 육성하려고 한다.
“아직은 중소기업 인력지원의 형태이지만, 차차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콘텐츠 개발 지원의 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국비 지원 미취업자 교육이 아니라 직접 창업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사관학교를 만드는 것이죠.”

 

특히 자신들이 하는 중소기업 지원 솔루션과 연계해 근본적인 창업 기반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사회적 편견이 강한 게임을 좀 더 건전 방향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행사도 기획 중이다.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서울 문화 콘텐츠 센터 내 e스포츠 전문 경기장을 활용해 지금은 중단된 ‘이스타즈 페스티벌’을 재개한다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협의는 오고 가지 않았지만, SBA를 통해 중소 게임사의 콘텐츠 확장을 위한 다양한 단기 매치를 구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입니다. 국내의 좋은 콘텐츠를 확산하려 한다면, 외국산 메이저 게임 대회가 아닌, 중소 게임 대회를 메이저로 발전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합니다. SBA는 이런 역할로 ‘이스타즈’ 행사를 이끌 예정입니다.”

■ ‘이스타즈’는 어떤 행사

 

‘이스타즈 서울’은 2012년 6회째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 e스포츠 종합 페스티벌이다. 서울시와 SBA 등이 공동 주관하는 대표 게임 페스티벌로, 각종 e스포츠 리그와 게임사 부스가 참여해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기는 글로벌 게임문화 축제였다.
e스포츠 리그와 연계한 대학생 리그 등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PC 온라인부터 콘솔 게임에 이르는 방대한 게임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시 대표 게임 축제였다.
문 본부장은 완공 예정인 서울 문화 콘텐츠 센터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기반으로 중소 업체 게임 리그와 사회인 e스포츠 리그 등을 운영, 게임문화 선도와 대중화의 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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