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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구본국 사업개발실장, “세계 5대 모바일게임사 목표로 달린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08.20 10:41
  • 수정 2014.08.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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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의신’, ‘서머너즈워’ 로 글로벌 시장서 연타석 홈런 
-  노하우 기반 후속작들 통해 성공가도 이어갈 것

 

대기만성. 큰 그릇은 만들어 지는데 시일이 오래 걸린다고들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주어진 시련을 극복해내야만 비로소 큰 그릇이 완성되기 때문이란다. 흔히들 고생 끝에 성공하는 사람에 비유하는 이 말은 그 어디에서나 통용될 만한 명언인 것 같다. 바로 이 말이 잘 어울리는 회사가 있다. 바로 ‘컴투스’다.
이 회사는 2004년부터 본격적인 자체 개발 작품들을 내놓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액션 퍼즐패밀리’와 같은 게임들을 공개하는 한편 유명 외국 게임 타이틀을 퍼블리싱하면서 게임빌과 함께 모바일게임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명성을 이어가면서 상장까지 성공한다.
스마트폰게임 시대가 오면서 컴투스는 날개를 달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들이면서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 ‘골프스타’등이 이른바 글로벌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그야 말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시총 1조원이 넘어가는 굴지의 기업으로 우뚝 선 컴투스를 찾아가 그간 회사의 사업 최전선에서 뛰어온 구본국 사업 개발 실장을 만나 봤다.

2003년에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구본국 실장은 이듬해 컴투스에 입사한다. 당시 보직은 사업개발. 지표 관리와 법인 업무, 파트너사 관리 등 사업적인 업무 전반을 담당해왔다. 2007년 사업개발실장으로 승진한 이후 지금까지 컴투스 사업실을 이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2004년 컴투스가 ‘액션 퍼즐패밀리’를 내놓았고 2007년 상장을 했으며 2014년 현재 1조원 신화를 쓰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그가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듯하다.

현명한 실무자의 일하는 방법
막상 그를 만나서 몇 마디 말을 섞고 나니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1조원 신화를 쓴 인물이라면 자랑을 늘어 놓고 싶기도 하겠건만 그는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핵심을 파고들면서 간단명료하게, 할말만 할 뿐 군더더기는 붙이지 않는다.
실제로 그에게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간단 명료하게 대답한다.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를 거쳐 데이터에 맞는 서비스를 해 왔다고 그는 말한다.
“‘서머너즈워’의 성공은 사실 예견된 것입니다. 일종의 가오픈 형태로 몇몇 국가에 임시로 오픈을 한 다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정 및 발전을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를 하게 된 것이 성공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 비결은 데이터와 노하우
‘서머너즈워’는 개발 발표 이후 1년 6개월동안 공을 들인 작품이라고 한다. 유저들에게 어떻게 재미를 줄 수 있는지를 철저히 준비한 것은 당연하고 론칭을 하기 위한 전략적인 준비도 전부 마친 타이틀이다. 실제로 론칭 시기 또한 어린이날을 전후에 맞춘 다음, 이 시기에 맞춰서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해 냈다.
구 실장은 “일단은 코어 유저가 먼저 유입돼 게임을 평가하는 단계를 거치고, 이들이 어느 정도 게임에 만족하면 이후에 더 많은 유저들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형태로 론칭을 했다”고 노하우를 설명한다. 어느 정도 특정 지표에 올라서자 TV프로모션과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모든 것은 컴투스 그러니까 구 실장과 내부 인력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들에 기반해 진행된다. 일종의 ‘허들’이 존재해 해당 수치와 기준을 만족한 후에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 그의 방법이다.
최근 게임사업이 론칭 초기에만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그 이후에는 이벤트와 같이 비교적 간단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의 방식은 파격적이기 까지 하다. 데이터 즉 지난 10여년동안 쌓아온 노하우 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시도 조차 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해외서 쌓은 실전 노하우로 글로벌 성공
같은 관점에서 보면 ‘서머너즈 워’나 ‘낚시의 신’의 글로벌 성공 가도도 해답이 나온다. 지난 수년 동안 컴투스가 중국, 미국 등지에서 지사를 설립하고 노하우를 수집해 왔기 때문이다. 한때 중국 지사를 철수하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그들이 쌓은 노하우는 여전이 남아있었던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에 ‘매칭’할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하자 회사는 해외 사업에서 날개를 달았다. 특히 해외 사업팀의 공로가 크다.
그는 “해외 사업팀 절반이 외국인입니다. 모두 자국의 마케팅 방법과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등을 연구했고, 자국 유저들이 게임을 보는 관점이나 현지화된 게임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 게임을 보면 이상한 점이 보이듯, 이 점을 잘 알고 수정할 수 있는 팀원들이 일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5대 모바일게임사 목표로 게임 서비스
구 실장의 목표는 ‘5대 모바일게임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에서 동원했던 론칭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타이틀들을 서비스 해 나가고자 한다.
구 실장은 ‘다작’보다 ‘대작’을 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쿵푸펫츠’를 시작으로 연내 9개 작품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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