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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얼마나 벌까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2.06.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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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회원 45만, PC방 65시간 이상 기대 … 목표주가 30만원 대 후반으로 상향조정


6월 21일 ‘블레이드 & 소울(이하 B&S)’의 오픈 일정이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연이어 엔씨소프트 주가의 상향 곡선을 점쳤다. KDB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가 경쟁작인‘디아블로3’의 영향으로 지난 두 달간 주가가 떨어졌지만, 신작 ‘B&S’의 오픈베타서비스가 시작되면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KDB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엔씨소프트에 대해 곧 공개될‘B&S’등 새 작품의 흥행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B&S’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엔씨소프트 1주 가격은 26만원 수준(6월 15일 기준)이다. 올 초 최고 39만원 선을 돌파했을 때 보다 10만원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B&S’의 기대감 하락의 원인보다는 외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렸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아이온’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린 점 또한 향후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B&S’가 최소 1,000억원에서 최대 1,500억원의 연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3분기 400억원 이상 기대]
그 동안 증권가에서 가장 크게 걱정했던 부분은 ‘B&S’의 OBT 연기였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약속대로 상반기 안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7월 말쯤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7월부터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3분기에는 ‘B&S’의 매출이 플러스될 것이고 그 규모는400억원 ~ 5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료 개인 회원 수 45만 명 이상, PC방 이용 시간 65시간 이상을 기준으로 산출된 매출액으로‘아이온’과 비슷한 수준이다.


‘디아블로3’가 100시간 이상의 PC방 사용시간을 보여준 것을 감안한다면 그 이상의 매출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차때 까지 즐긴 유저 수가 30만 명을 돌파했고 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 상황을 모두 고려했을 때 충분히 의미 있는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적정 주가를 일단 37만원으로 올려놨다”고 말했다.

‘아이온’론칭때 보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디아블로3’의 운영 미스 등 적지 않은 호재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액제 특성상, 매출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 또한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서비스와 라이브 게임이 관건]
‘B&S’의 장밋빛 전망이 엔씨소프트를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롱런에 대한 기대감을 논하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B&S’론칭 이후,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성적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야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최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서 ‘B&S’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더라도 나머지 라이브 게임에서 매출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중국 서비스에 대한 향배가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는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8월에 ‘B&S’중국 1차 CBT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성적에 따라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크게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경진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충분히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엔씨소프트가 제2의 도약을 일궈내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엔씨소프트 역시, 중국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매출 상승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어느때 보다 엔씨소프트의주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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