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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양유길 원장, “대구, 게임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 문화 조성 앞장설 것”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4.09.18 12:12
  • 수정 2014.09.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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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fun 2014’는 전세계 게임 문화의 장

 

지역의 균형 발전에 대한 논의는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산업 전반에 걸친 고민거리가 아닐까싶다.  
이전 산업화 시대의 공업들은 집약적인 노동력과 인프라가 필요했다면, IT산업은 시장과 원료 공급에 있어  훨씬 자유로운 유동성을 지니고 있다. 생산에 필요한 기반은 원료와 기반 시설이 아니라 바로 사람과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다.
이제 지자체는 땅을 닦아 공장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제시해 사람을 유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역 발전을 구상하고 있다.
대구는 KOG, 라온엔터테인먼트, 민커뮤니케이션 등의 지역 기업들을 육성해 냈다. 이로써 ‘그랜드체이서’, ‘엘소드’, ‘테일즈런너’, ‘란온라인’ 등의 흥행 게임을 배출한 바 있다. 또한, 산하에 크고 작은 온라인, 모바일게임 기업 약 100여개가 위치해 새로운 비전을 가동 중이다.
이런 대구의 게임산업 진흥 뒤에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대구진흥원)이 있다. 대구진흥원의 양유길 원장은 지역의 게임산업을 글로벌로 도약시키려는 힘찬 비전을 준비 중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최근 레노버와 협약을 체결해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올해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Fun에서는 중국 국영 3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이 모두 참여해 미니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대구진흥원 양유길 원장은 앱창작센터 및 게임아카데미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개발자 양성을 지원하고 지역에 관련 분야 고급인력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구 모바일게임센터 및 스마트콘텐츠상용화지원센터 등 비즈니스 환경 제공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지역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2014년 서울기업 6개가 대구로 이전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성공을 꿈꾸는 도시 ‘대구’
게임산업의 측면에서 보자면, 대구는 서울 경기권을 제외하고 지역적으로 매우 큰 입지를 가지고 있다. 지방으로는 드물게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토종 게임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모바일게임의 성장세에 힘입어 기존 온라인게임 기업들이 모바일게임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규 창업 기업들도 연 10여개 정도로 지역 산업으로써 게임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진흥원 양유길 원장은 대구 지역의 게임산업 발전에 근간에는 게임산업을 본질을 이해하고 비전을 세워 함께하는 맞춤형 진흥이 한 몫을 했다고 전한다.
“대구에서는 게임과 관련해 교육, 개발 지원 등의 국가 사업을 다양하게 유치하고 있습니다. 게임기업들이 개발을 이어가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를 유도하고 있죠. 특히 앱창작센터와 게임아카데미 등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자 양성을 지원하고 지역에 관련분야 고급인력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 모바일게임센터와 스마트콘텐츠상용화지원센터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 운영에 있서 최적화된 지역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 세무 등 창업자 양성 과정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성공 가능성을 지닌 고급 인력들에게 비전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구에 둥지를 튼 게임사의 글로벌 역량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중이다. 최근 모바일게임의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중국 레노버와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10월에 열리는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Fun 2014’에 중국 국영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이 모두 참여해, 미니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 모바일게임센터를 통해 대구의 게임 기업들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려 합니다. 2014년 레노버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연차별 동남아, 인도, 남미 등 잠재적 시장 성장성을 보유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문화와 게임 그 절묘한 ‘콜라보’
양유길 원장은 게임을 하나의 산업으로만 바라고 있지 않다. 게임을 하나의 문화이자 대구의 비전으로 가꿔가고 있다.
그 결실의 한 모습이 바로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e-Fun 2014’이다. 이 행사는 대구 최대 규모의 문화 축제로 올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01년 부터 대구엔터테인먼트박람회라는 이름으로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면서 14년의 긴 역사를 시작한 행사입니다. 2005년부터는 게임 OSMU 창출을 본격화해 도심 RPG, 게임패션쇼, 게임뮤지컬 등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문화화하면서 e-Fun만의 고유영역을 구축했습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을 문화의 한 영역으로 보고 건전게임문화 확산 및 게임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 시킨 문화 축제로 진화시켰다. 또한 이를 지역의 문화 축제로 승화, 게임축제로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게임축제로 만들었다.
특히, ‘e-Fun 2014’는 게임 문화의 OSMU를 적극 실천하는 게임문화축제다. 게임과 교육, 패션,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문화 간 융합을 통해 좀 더 성숙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엔씨소프트와 함께 게임과 영상·음악을 활용한 게임영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편곡된 게임 음악을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고 그에 맞는 게임 영상을 상영해 한 편의 콘서트를 즐기는 문화공연의 장을 준비중입니다.”
한편, e-Fun만의 대표 프로그램인 도심 RPG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가족, 친구, 직장, 글로벌 대항전을 펼쳐 몸으로 즐기는 게이미피케이션 축제로서의 e-Fun으로 한껏 더 풍성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 양유길 원장 프로필
● 1981. 10 ~ 1994. 02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스템공학연구소 멀티미디어 연구실장
● 1994. 03 ~ 2000. 05 KT 정보시스템본부 부장
● 2000. 05 ~ 2001. 01 ㈜네오그라프 대표이사
● 2001. 01 ~ 2013. 11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T인력양성팀장, SW공학센터장, 기획조정실장, 누리꿈스퀘어운영단장, SW진흥단장
● 2013. 12 ~ 현재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

[HIS BOOK FOCUS] 오디세이아

● 저 자 : 호메로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늘 날까지도 훌륭한 스토리텔링으로 소개받는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 종식 후 귀향하는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그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란 뜻을 넘어 초현실적인 모험담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삶에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일깨워 준다.
양유길 원장은 오디세이아가 보여주는 역경이, 결국 우리네가 학교와 회사, 가족과 친구 관계에서 마주하게 되는 고난과 역경도 비슷하리라 전한다.
고난과 역경은 경험과 지혜로 귀결된다는 우리네 성장의 철학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소설이 바로 이 작품인 것.
양유길 원장은 "이 이야기는 재미를 기반으로, 그 속의 담긴 의미와 가치가 큰 소설이라 생각해,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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