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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2014 #7] 삼성화이트, 압도적 능력 선보이며 기선제압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10.03 18:07
  • 수정 2014.10.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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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이트

탑 루퍼 (라이즈) /  정글 댄디 (앨리스) / 미드 폰 (제이스) / AD 임프 (트위치)  /서폿 마타 (쓰레쉬)

팀 솔로미드(TSM) 

탑 다이러스 (룰루) /  정글 어매이징 (카직스) /  미드 비역슨 (제드) /  AD 와일드터틀 (루시안)/ 서폿 러스트보이 (잔나)

양 팀 모두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 서로 베스트 픽에 가까운 챔프들을 가져오며 자신감있는 힘싸움을 선보였다. 사실상 우승후보이자 최강의 전력으로 손꼽히는 삼성 화이트와 북미의 자존심 팀 솔로미드간 경기는 남자들의 경기였다.
밴픽부터 양팀은 기분좋게 출발했다. TSM은 라이즈, 쓰레쉬 등 삼성 화이트의 베스트 픽을 밴하지 않았다. 때문에 루퍼가 라이즈를, 마타가 쓰레쉬를, 임프가 트위치를 픽하면서 사실상 베스트 픽에 가까운 구도가 나왔다. 삼성 화이트 폰은 제이스를 픽, 피즈, 탈론, 카타리나 등 주요 챔프에 이어 여섯 번째로 다른 챔프를 선보였다.

 

TSM역시 기분좋은 픽을 선보였다. 와일드터틀의 루시안, 어매이징의 카직스, 비역슨의 제드 등 자신있는 픽을 그대로 가져오며 힘싸움을 예고했다.

사실상 경기는 처음부터 삼성의 페이스였다. 삼성 화이트는 그간 보여주듯 3버프 콘트롤을 깔끔하게 보여주면서 경기를 진행해가 시작했다. 이후 탑봇 스왑을 깔끔하게 이어가면서 초반 이득을 가져온다. TSM은 이에 맞서 수동적인 대응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 한편 CS 획득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봇에서는 쓰레쉬가 날카로운 사형선고를 보여주는 가운데 라이즈가 천천히 라인을 프리징하면서 ‘룰루 말리기’가 시작된다. 탑라이너들간의 CS가 30개가 넘게 차이나면서 경기는 삼성 화이트쪽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한다. 사실상 룰루가 딜교환조차 안되는 상황이 되면서 라이즈가 라인을 커버하면서 게임을 밀어 붙인다. 12분에 첫 드래곤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골드를 1천차이로 가볍게 벌리기 시작한 후 게임은 삼성 화이트의 승리로 굴러가는 듯 했다.

 

 

이에 맞서 TSM은 정글에서 게릴라전을 통해 이득을 챙겨오고자 한다. 15분경 블루사이드 레드 앞에서 4인 한타를 노리던 TSM은 어매이징이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오면서 이득을 보는 듯 했다. 그러나 연이은 제이스의 포킹 백업과 함께 쓰래쉬의 사형선고가 터지면서 삼성 블루가 2킬을 획득. 점차 골드차가 나기 시작한다.
 
이후 TSM은 탑사이드 게릴라전을 시도하는 등. 기본적으로 정글싸움에서 손해를 볼지라도 밀리지는 않겠다는 전술을 선보인다. 그러나 쓰레쉬는 강했다. 마타는 번번히 놀랄만한 사형선고를 적중시키며 객석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어나갔다. 특히 놀랄만한 카이팅 전술을 선보인 뒤 CC기 연계를 통해 적 주요 챔프들을 잇달아 잡아내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이후 경기는 완전히 삼성 화이트의 페이스였다. 삼성은 미드, 봇 타워를 차례로 공략하면서 일명 돌려깎기를 통해 이득을 보고자 한다. 반면, TSM은 정면 힘싸움을 포기한채 제드와 루시안을 동원해 탑타워와 미드타워를 압박, 3인 수비 후 억제기를 교환하는 전략을 가져가고자 하나, 마타의 날카로운 사형선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봇 타워마져 돌파당한채 게임은 27분경에 마무리된다.

 

 

경기내내 고통받는 룰루가 분전하는 상황에서 변수를 만들고자 하는 TSM과 유리한 면모를 살려 한번에 제압한 삼성 화이트간의 힘싸움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로서 정면 힘싸움은 힘들다는 점을 깨달았을 TSM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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