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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2014 #13] 다데, 인생 챔프 '트페'쇼케이스 … 9킬 2데스 11어시스트로 경기 지배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10.04 16:12
  • 수정 2014.10.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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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나인(패배) 블루 진영 야스오, 리신, 라이즈 밴

탑 볼스(마오카이) / 정글 메테오스(앨리스) / 미드 하이(제드) / AD 스니키(코르키) / 서포트 레몬네이션(모르가나)

삼성 블루(승리) 레드 진영 질리언, 알리스타, 루시안 밴

탑 에이콘(럼블) / 정글 스피릿(카직스) / 미드 다데(트위스티드 페이트) / AD 데프트(트위치) / 서폿 허트(쓰래쉬)

C9의 핵심카드는 제드였다. 시작하자마자 제드를 선픽으로 가져오면서 다데에게 무엇을 할지를 질문했다. 다데는 자신의 인생챔프 트위스트 페이트를 과감히 픽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한 일전을 펼쳤다.

제드와 트위스트 페이트의 스플릿대결, 그리고 코르키나 트위스트 페이트를 한 번에 물고자 하는 제드와 다데의 인생챔프를 활용한 운영 대결 및 중반 전투간 대결이 핵심이었다.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던 지난 경기와 달리 경기는 천천히 흘러갔다. 서로 한타에 자신이있는 만큼 천천히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분위기였다. C9는 지속적인 미드 갱킹을 통해 다데를 공략하고자 했고, 실제로 퍼스트 블러드도 미드에서 나왔다.

 

그러나 다데를 멈출수는 없었다. 다데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 운명을 활용해 절묘한 위치를 선점, 첫 킬을 획득한 이후 자신의 존재를 조금씩 입증하기 시작했다. 놀라운 스킬 적중률과 궁극기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곳곳을 침투하면서 중반을 자신의 흐름으로 가저온다.

 

특히 트페를 활용해 라인을 클리어 하면서 운영을 하는가 하면 궁극기가 돌아올 때 마다 궁극기를 활용해 곳곳을 침투하면서 수시로 킬을 따낸다.

C9는 코르키를 픽한 스니키와 네몬네이션의 콤비가 빛을 발했다. 코르키의 폭발적인 딜량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딜을 통해 트위치를 일방적으로 몰아 붙인다. 데프트는 이에 맞서 라인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CS를 챙겨오는 등 이를 메꾸기 위해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후 트위치의 '점멸 아끼기' 실수로 코르키가 킬을 먹으면서, 쉬워 보였던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 간다.

 

다데의 트위스티트 페이트가 존야를 확보하면서 부터 삼성 블루는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간다. 탑 에이콘이 전투를 유도하면서 골드카드를 든 트위스티드페이트가 등장, 킬을 쓸어담는가 하면 미드 한타에서 트위치가 제드에게 물린 타이밍에 존야 스킬을 적중 시킨후 럼블의 궁극기 위를 오가면서 훌륭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이후 용 앞 한타에서 럼블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실패한 순간에서 3:1 전투에서도 다데는 놀라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생존하는 등 그야말로 그 자신의 능력을 여실히 선보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다.

한때 1천골드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게임은, 다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폭발하면서 6천까지 차이나기 시작한다.

 

상황이 이쯤되자 C9는 게릴라 전투를 택한다. 제드를 제외한 4인을 번갈아가면서 던저주는 한편, 제드를 봇으로 돌리면서 봇 1차 타워를 밀기 시작하다. 삼성 블루가 제드에 시선이 몰려있는 사이 나머지 4인들이 다시 바론을 트라이 하면서 바론을 획득, 쉽게 끝나는듯 했던 경기가 한 번에 팽팽한 구도로 돌려오기 시작한다.

 

 

31분 기점으로 글로벌 골드는 56.4k 대 49.3k 약 7천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전투는 서로 라인을 관리하면서 소강 상태를 이어간다. 사실상 정면 승부가 어려운 C9는 제드 스플릿으로 시선을 끈 다음 바론을 트라이하는 전략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삼성은 두번이나 당하지는 않았다. 하트와 다데가 든든히 버티면서 제드를 컷하는 반면 바론 지역까지 습격하면서 손쉽게 바론을 차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35분 기점으로 경기는 23대 5까지 차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골드가 1만 4천까지 벌어졌고 봇라인과 미드라인을 돌려 깎은 뒤 승리는 삼성 블루의 차지가 됐다.

 

'다데 장군'의 인생 챔프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연습생 시절이었던 시즌 2에서도, 솔랭전사로 활약해 한때 챌린저 1위를 달성했을때도 항상 그의 곁에는 트페가 있었다.

이제 트페를 밴할 수 밖에 없을 C9는 밴단계에서 머리가 좀 더 아파질 시간이 왔다.

다음 경기는 삼성 블루가 블루진영에서 스타트를 하는 만큼 제드, 야스오, 트위스티드 페이트, 알리스타 , 질리언 중 어느 것을 풀어줄지를 고민해야하기 때문이다.

한편, 다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9킬 2데스 11어시스트, 반면 하이의 제드는 1킬 10데스 1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당일 현장에는 트위스티드 페이트 코스튬을 입은 관람객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의 기원이 다데에 닿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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