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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RTS로 시작해 RPG로 빠져드는 재미 ‘점입가경’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0.09.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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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 캐릭터와 세련된 플레이에 ‘흠뻑’…적군이 보낸 NPC와의 혈투로 ‘기진맥진’


RPG 장르가 난무하는 요즘, 참신한 RTS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하이브리드 RTS를 표방한 ‘로코’가 그 주인공이다.


‘로코’는 최근 국내에서도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잇달아 실시하면서 공격적인 유저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어떠한 게임인지 알아보기 위해 플레이 동영상을 찾아봤더니, 3D캐릭터의 현란한 액션과 다이내믹한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흥미를 돋우기 시작했다.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고 ‘로코’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현란한 인트로 영상에 ‘빠지다’]
설치를 마치고 곧바로 게임으로 들어갔다.
닉네임을 먼저 입력하고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데 화려한 인트로 동영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외형이 멋들어진 캐릭터들과 몬스터가 접전을 벌이고 있었으며, MTV에서 들어봄직한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았다. 영상이 끝나자 곧바로 캐릭터를 지정하는 순서가 나타났다.



▲ 영상 속, 숨막히는 캐릭터의 뒤태


‘로코’는 30개가 넘는 영웅 중 최대 세 명의 영웅을 선택한 엔트리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기자가 플레이 했을 당시, 준비된 영웅은 총 12종의 캐릭터였다. 이들 중 누구를 선택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외모가 멋들어진 여성 캐릭터 ‘스텔라’를 선택하기로 했다. 캐릭터 특성을 살펴보니 한손 검을 사용해 근거리 공격이 가능한 전사형 캐릭터란다. 일단 그녀를 택하고 다음 순서로 넘어갔다.



▲ 수많은 영웅 중 세 명의 엔트리를 출전시킬 수 있다


일반적인 RPG의 경우,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하는 순서가 이어지겠지만 ‘로코’는 달랐다. 설명을 들어보니 선택한 캐릭터는 향후 유저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따라 단계별로 성장, 자신만의 캐릭터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처음 시작은 다른 유저들과 비교되기 어렵지만, 점점 개성강한 캐릭터로 바꿔나갈 수 있다니 일단 믿고 맡겨보기로 했다.



▲ 전사형 캐릭터 ‘스텔라’로 점찍고 스타트


[필살기 발휘가 ‘포인트’]
다음 순서는 튜토리얼로 이어졌다.
튜토리얼이 시작되자 여성 캐릭터가 나타나 조작법부터 상세히 일러주기 시작했다. 일단 기자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보니 시야는 마우스로 조정, 이동은 A,S,D,W키로 이동하는 식이다. 향후 공격은 왼쪽 클릭으로, 타깃은 오른쪽 클릭으로 진행 가능했다.


간단한 조작법을 익히고 나니, 곧바로 미션이 주어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미션은 ‘90초 안에 목표지점에 이동하기’였다.



▲ 교관 이레느가 지켜보는 앞에서 전투 중


이 정도야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겠다 싶어 쉽사리 수행을 마쳤다. 이 다음 배워야 할 것은 전투였다. 전투를 시작하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상대팀의 게이지바가 붉은색으로 표시되면 ‘적군’, 녹색으로 표시되면 ‘아군’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또한, ‘로코’가 논타겟팅 방식이기 때문에 마주치는 적군은 모두 기자를 향해 달려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때는 과녁을 적의 중앙에 대고 마우스 왼쪽 클릭을 누르면서 공격해야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공격은 마우스뿐만 아니라 슬롯에 장착된 스킬로도 가능한데, 스킬은 각 영웅마다 필살기가 각각 달랐으며, 유저의 레벨이 오를 때 마다 두 가지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 로코의 기본적인 세계관이 설명되고 있다


어찌됐건, 튜토리얼에서 진행되는 스킬 포인트로 필살기를 배우고, ‘로코’의 핵심 시스템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익혔다. 뭐니 뭐니 해도 튜토리얼에서 가장 주목해야하는 것은 ‘로코’의 ‘거점 시스템’이었다. 거점은 유저에게 골드를 제공하거나 적 건물을 폭격하는 등의 전략적 요충지가 되는 지역이다. 설명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워 곧바로 미션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우리 거점에서 시작해 적의 거점으로 달려 나갔다. 중간 중간에 돌진하는 적의 유닛들을 해치우고 났더니 결국 적의 거점에 도착하게 됐다. 건물 형태로 보이는 거점 기지를 칼로 베어내기 시작해, HP를 서서히 깎아 나갔다. 한참 공격이 정점에 다다랐을 때 쯤 ‘미션클리어’ 메시지가 통쾌하게 등장했다.



▲  상대 진영에 달려가 칼을 뽑는 주인공


[거점 지역에서 ‘칼춤’ 추다]
이제 본게임에 돌입할 시간이 다가왔다.
U·I(유저인터페이스)의 구성을 살펴보니 바로 입장, 조건 입장, 방목록, 방만들기를 포함해 초보맵 카테고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들 중 초보맵을 먼저 클릭해 보았다. 초보맵에서도 다시 ‘연습모드’와 ‘컴퓨터’, ‘VS플레이어 모드’ 등 세 가지로 나뉘어 있었다.



▲ 눈앞에 나타난 적군에게 일격의 한 방


이들 중 기자는 유저 사이의 대전인 ‘VS플레이어모드’를 선택했다. 최대 8대 8 대전을 즐길 수 있었지만 일단 3대 3으로 시작해보았다. 곧이어 시작된 게임에 상대팀이 우리 거점으로 달려오는 것이 목격됐다. 우리 팀 역시 질 수 없어 곧장 달려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상점을 먼저 들리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점에서 HP를 회복해주는 물약을 15개 구입하고 우리 팀을 뒤따랐다. 상대팀의 NPC와 유저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와 적과 우리 진영의 중간지점에 접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까 배워둔 스킬들을 하나 둘씩 사용해나가면서 공격해 나갔다.



▲ 아군이 무리 지어 거점기지 공격 중


다행스럽게도 우리 팀의 평균 레벨이 더욱 높았던 것이 호재로 작용했나보다, 점차 우리 세력의 힘이 거세져 상대팀의 요충지로 이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요충지에 도달하자, 찾아 헤매던 거점 지역이 나타났다.


우리 팀 세 명이 동시에 붙어서 공격을 진행하는데 하필이면 기자의 HP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이러면 죽겠다 싶어서 한 발 물러나는데, 상대 팀의 배후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화면이 회색으로 변하더니 곧이어 처음 시작한 곳에서 리스폰됐다. 우리 팀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상대 팀의 요충지로 달려가는데, ‘빅토리’라는 문구가 현란하게 장식됐다. 승리를 쟁취한 것이다.



▲ 죽었다 깨어나는 사이, 승리 쟁취


[마치며…]
‘로코’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얻는 쾌감과 전략적 재미가 어우러진 게임이었다.
보상으로 얻어지는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는 물론, 전략성을 키워가면서 유저 자신의 기술도 성장하는 것이 느껴졌다.


준비된 게임모드도 다양해, ‘유저 대 유저’, ‘유저 대 컴퓨터’ 등으로 선택의 권한이 높았으며, 플레이 내내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은 게임의 재미를 한 단계 끌어올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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