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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넥슨, 경영권 입장차 ‘여전히 수평선’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5.02.06 16:14
  • 수정 2015.02.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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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엔씨소프트 경영 참여 공시 이후, 좀처럼 양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금일(6일) 넥슨은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김택진 대표이사를 제외한 다른 이사의 교체 혹은 추가선임이 발생하는 경우 당사가 추천하는 후보의 이사 선임, 실질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이고 투명한 기업 경영 및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당사를 포함한 제3자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원 발굴, ▲전자투표제 도입,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적극적인 주주이익 환원(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보유 자사주 소각, ▲김택진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으로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하는 비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 및 산정 기준 공개도 요청했다.

넥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서 엔씨소프트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것이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 게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양사의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법과 원칙, 그리고 고객과 모든 주주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경영철학에 따라, 넥슨 의견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양사가 경영진과의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하는 가운데 나온 넥슨의 일방적인 경영 의견 제시는 시장의 신뢰와 대화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전체 주주들의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고, 이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넥슨의 일방적이고 과도한 경영간섭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훼손과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약화라는 최악의 상황에 귀결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현재의 경영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해결의 실마리는 3월 중 열리는 엔씨소프트 주주총회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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