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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호령하는 코리아 게임 벤처인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2.1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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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승부사’김정주, 최다 득표 ‘거물급’입증 … 김범수·김택진 등 1세대 게임 창업자‘절반’차지
- ‘애니팡 아버지’이정웅 합류 ‘스마트폰 시대’실감 … NHN 3명, 엔씨소프트 2명 순으로 가장 많이 배출


<경향게임스 2012 브랜드파워-인물> 선정은 본지가 2011년 10월 1일부터 지난 일 년 간 업적을 가려 사전에 선별한 후보자 리스트 15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게임전문미디어 39개사의 투표(본지 4면 참조)로 진행됐다.


[게임벤처 창업주 7인 활약 눈길]
올해 선정된 브랜드파워 10인 중에는 게임벤처 창업주 7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정주 NXC 대표를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 박지영 컴투스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가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정주 NXC 대표는 일본 증시에서 넥슨 상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8조 자산가’라는 수식어가 붙은 그의 파급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6월, 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엔씨소프트를 인수해 업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이후 김 대표의 M&A 욕심은 세계를 향해 현재 진행형이다.



▲ 김정주 NXC 대표


특히 김정주 대표는 이번 브랜드파워 선정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해 게임계 거물급 인사로 위상을 실감케했다. 또한 게임벤처 창업주들의 경우 최근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사업 전략으로 맨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NHN을 떠나 모바일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도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주무대로 삼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와 관련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자사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에서 1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브랜드파워 10인 중 유일하게 외국 기업에 속한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대표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자사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내 인기를 반영한 셈이다.



▲ 김범수 카카오 의장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


[박지영·송병준 등 ‘모바일 강호’등장]
이번 투표 결과에서 또 하나 두드러지는 사실은 모바일게임 관계자들의 활약상이다. 브랜드파워 10인 중 절반이 모바일게임 사업자들로 나타난 까닭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주류를 이뤘던 국내 관련업계 분위기를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함께 모바일로 건너간 남궁 훈 위메이드 대표가 선두에 있다.


회사 신임대표로 선임된 지 수개월 만에 1세대 온라인게임 기업인 위메이드의 사업 방향을 180도 바꿔놓았다. ‘카카오톡’과 ‘라인’과의 파트너십 강화가 그 예다. 물론 브랜드파워 10인에 이름을 올린 박지영 컴투스 대표와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국내 모바일게임 리더로서 올해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선정된 열 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기도 한 박지영 대표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그 결실을 톡톡히 본 인물이다. 특히 자체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가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이달초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 역시 지난 2월 모바일 업계 최초로 400억 원 매출을 올려 모바일 리더로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 박지영 컴투스 대표



▲ 송병준 게임빌 대표


[엔씨 두 영웅‘B&S’로 주목]
한편, 브랜드파워로 선정된 10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 남궁 훈 위메이드 대표,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등 NHN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가 2명을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블레이드&소울’출시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다시 한 번 재편한 김택진 대표와 김형태 아트 디렉터가 파워인물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블레이드&소울’로 대상을 받아 더욱 돋보였다. 또한 브랜드파워 10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인물은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로 조사됐다. 81년생인 이 대표는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애니팡’을 개발해 주목받은 올 하반기 최고의 루키로 떠올랐다.



▲ 김택진 대표



▲ 김형태 아트 디렉터


무엇보다 그는 1세대 게임벤처 창업주들의 바통을 넘겨받아 급변하는 게임시장의 신흥 리더로서 앞으로의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바야흐로 게임시장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들며 게임의 접근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이 흐름에 몸을 실은 게임 피플(People)들의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창간 11주년을 맞아 본지가 주관하고, 게임전문미디어 39개사가 선정한 <경향게임스 2012 브랜드파워> 인물 10인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이 가운데 1세대 게임창업주들의 활약이 올해 두드러진 성과를 낳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손을 잡고 세계적인 게임기업으로 올라선 김정주 넥슨 회장을 비롯해 ‘카카오톡’로 신개념 모바일 플랫폼을 만든 NHN 공동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 국내 모바일 양강인 박지영 컴투스 대표와 송병준 게임빌 대표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 남궁 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이들의 공통점은 급변하는 요즘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 그룹이 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치밀한 비즈니스 전략과 성장 모멘텀을 준비했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모바일 신흥 강자로 떠오른 남궁 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 대표와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도 브랜드파워 10인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크로스파이어’와 ‘리그오브레전드’, ‘블레이드&소울’등 단일게임의 흥행으로 ‘핫피플’에 등극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와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오진호 대표, 김형태 엔씨소프트 아트디렉터가 영광의 얼굴을 빛냈다.



▲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오진호 대표


[경향게임스 2012 브랜드파워- 인물 10인]

* 단, 퍼센트(%)는 선정된 브랜드파워 인물 10인의 득표수를백분율로 환산한 수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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