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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더 게임] 용사는 매니저 하기 나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5.07.09 11:15
  • 수정 2015.07.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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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명 : 극한직업 용사의 매니저 편
● 개발사 : 빅샷게임즈
● 플랫폼 : 안드로이드

 

세계를 위협하는 드래곤을 처치하기 위해 용사가 나섰다. 보기에도 어설퍼 보이는 이 용사는 용이 잠들어 있는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 매니저를 고용한다. 이제 용사와 매니저는 던전 속에서 생사를 건 악전 고투에 나선다. 유저는 용사의 매니저가 돼 온갖 일들을 다 하면서 용사를 진정한 용사로 만들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이 게임에서 용사는 오로지 전투만 할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칼만 휘두를 줄 아는 바보다. 문제는 용사가 무적이 아니라는 점. 얄밉게 툭툭 던지는 말을 하는 주제에 허약하기까지 하다. 걸핏하면 싸우다 죽기 때문에 수시로 포션을 먹여 체력을 보충해 줘야 한다.
그렇다 사실 이 게임은 용사를 위해서 뒤치닥거리를 전담하는 게임이다.
처음에는 몬스터들이 떨어 뜨리는 자원을 줍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아이템을 하나 둘 챙겨서 가방에 차곡차곡 쌓은 다음에 상점에 판매해서 수익을 얻어야 한다. 이렇게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용사의 공격력이나 체력 등을 업그레이드 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할 일은 더 있다. 공교롭게도 게임상에서 장비를 살 수 없어 용사의 장비를 매니저가 직접 제작해야 한다. 때문에 몬스터를 잡아 구할 수 있는 자원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장비를 제작하는 것도 임무다.
매니저 역할은 자원을 팔아 돈을 마련할지 아니면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야할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중요한 일이어서 충분히 고민해 본 뒤에 수행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다.
각 스테이지는 10스테이지 단위로 구성돼 있다. 일반 몬스터들이 쭉 나오다가 10스테이지 마다 보스몬스터가 나오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던전을 넘어갈수록 체력이 강력한 몬스터들이 나오므로 사냥 시간이 더 걸린다. 진득하게 지켜보다보면 결국에는 몬스터를 잡아 내니 느긋하게 구경하도록 하자.
100층을 넘어가면 이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스템이 오픈되는데, 시간을 되돌릴 때 마다 마법 구슬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특수한 용사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들어 용사의 이동속도를 빠르게 만든다거나, 공격력을 높이는 등 강력한 기능들이 있으므로 놓치지 말고 구슬을 모으도록 하자.
차츰 강력하게 변모하는 용사를 지켜보면서 더 빠르게, 더 깊은 던전으로 향해 가고 종래에는 드래곤을 만날 때까지 여행을 계속하게 된다.
하다 보면 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드래곤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교차하는, 복잡하면서도 미묘한 게임성을 갖고 있다.

※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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