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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 초창기 AoS 광풍, 유즈맵의 시대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5.07.10 11:24
  • 수정 2015.07.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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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아직 LoL의 조상들이 이제 2족 보행을 시작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유저들이 PC방에서 즐겨서 하는 게임이 꼭 상용화 된 게임은 아니었다. 당시 일명 ‘유즈맵’이라고 불리 우는 게임들이 상용화 게임들과 나란히 경쟁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당시 카페수만 1,000개가 넘었고 사용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었다. PC방을 중심으로 ‘도타(DOTA)’라는 커스텀 게임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그 인기가 정식 게임을 능가할 정도로 대단했다. 웬만한 상용화 게임보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일명, ‘도타 폐인’이라는 말이 생겨 날 정도였다.
지난 2004년 중반에는 아시아 서버에 중국 유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워3가 스타크래프트의 접속자를 추월한 적도 있었다. 이런 ‘도타’의 열풍이 카오스라는 커스텀 게임으로 바뀌면서 더욱 더 큰 화제를 낳았다.
‘유즈맵’이란 유저들이 만든 맵을 통칭하는 말이다.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등, 게임 내 에디터를 활용해 유저들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었다. 잘 만든 게임의 경우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일명 메이저급 게임이 된 경우도 많았다.
DOTA라고도 불리는 ‘Defense of the Ancients’는 워크래프트 내 거의 모든 영웅들의 스킬을 새로 제작해서 집어넣었다.
DOTA는 단순히 새로운 스킬을 집어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웅들의 숫자를 대폭 늘려 새롭게 제작된 각 영웅들의 고유 스킬을 통해 세분화 시켜 ‘역할’을 부여했다.
1세대인 AoS는 공성전의 개념이 도입된 단계라면, 2세대인 DOTA는 그 개념을 이어받아 좀 더 공성전답게 발전시킨 것. 훗날 워3의 확장팩인 ‘더 프로즌 쓰론’이 등장하면서 월드에디터의 성능 또한 RoC에 비해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도타 형식의 제 2세대 AoS 스타일에서 한층 더 변화한 제 3세대 AoS 스타일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유저들이 잘 아는 ‘카오스(C.H.A.O.S.)’였다.
당시 카오스의 인기는 지금의 LoL에 버금갔다. 방과 후 초, 중, 고 생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삼삼오오 팀전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꾸준하게 인기를 얻으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카오스의 인기는 이후 상당시간 지속됐다.

 

*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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