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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상한가···'헐크' 하한가

  • 이복현
  • 입력 2003.09.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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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게임 중에서 인기 있는 컨텐츠는 유명 라이센싱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여러 가지 해외 모바일게임들이 있다. ‘갤러그’를 비롯해 ‘테트리스’, ‘보글보글’, ‘너구리’, ‘짱구는 못말려’ 등이다.

‘짱구는 못말려’의 경우 현재 약 다운로드 수가 80만이 넘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짱구는 못말려는 단일 게임이 아닌 시리즈로 제작돼 이를 합산한 것이지만, 모바일게임으로는 대단한 수치라 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 3사 모두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중에는 ‘모험왕’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게임 ‘짱구는 못말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물론 ‘짱구’라는 캐릭터의 힘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리즈마다 색다른 게임으로 제작돼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라이센싱 게임이 통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익면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창작게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반면 유명한 해외 라이센싱을 하고 있는 게임이라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전 ‘헐크’가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됐지만, 처음에만 반짝(?)했을 뿐 이후에는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현재 모 통신사에서는 일일 다운로드가 100여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모바일게임 ‘헐크’의 로열티로 지불되는 비용은 약 3천만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결국 ‘헐크’의 경우, 수익의 대부분을 그대로 라이센스 업체에 고스란히 돌려주는 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원인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이 주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지만, 영화 ‘헐크’의 흥행실패 등으로 인해 홍보성이 떨어진 점도 원인이 됐다고 할 수 있다.

게임 자체는 빠른 속도감으로 액션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임업계에서는 “무조건 유명 해외 라이센스를 획득해 게임화한다고 잘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직까지 모바일게임 시장에 유명 해외 라이센스 게임들이 먹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국내 모바일게임 컨텐츠가 해외 라이센스로 채워진다면 결국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은 난관에 부딪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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