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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14] 웹젠 천삼 실장 "계획적인 론칭이 '뮤 오리진'성공의 비결'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5.09.11 18:08
  • 수정 2015.09.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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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지난 4월 28일 '뮤 오리진'을 공식 출시하면서 모바일게임의 판도를 뒤집어 놓았다. '뮤 오리진'은 출시 5일만에 매출 2위, 통합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지금까지도 인기리에 서비스 되는 타이틀이다. 그렇다면 이 타이틀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었을까. 웹젠 해외사업실 천삼 실장이 11일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이하 BIC)에서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들을 위한 론칭 노하우를 공유했다.

 

천삼 실장은 먼저 "출시 4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저도 사실 게임이 이렇게 잘될줄은 몰랐다"라며 "론칭하고 나니 놓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 아쉬웠고 다른 분들은 이런 과오를 겪지 않으시도록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중요한 부분들을 설명코자 한다"고 강연 의도를 밝혔다.

 

천삼 실장은 행사장에서 게임을 론칭하는 과정에서 준비한 요소들을 설명했다. 론칭은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단 한번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예를들었다. 아이콘, 스크린샷, 동영상, 텍스트, 평점, 댓글까지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된다고 그는 주장했다.

 

특히 그는 동영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천삼 실장은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게임을 선택할 때 영상이나 스크린샷을 주로 보게되는데, 개발사들은 마땅한 예산이 없다고 말하면서 영상을 올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퀄리티가 그다지 높지 않은 영상이라도 일단 노출해서 향후 진행될 게임 플레이를 인식시켜야 역효과가 발생하지않는다"며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편집하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영상은 꼭 노출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와 함께 댓글, 평점에 대한 중요성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한 번 악플이 달리거나, 잘못된 평점이 달리기 시작하면 이를 회복키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크래쉬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유저 100명중 99명이 평점 1점을 주기 때문에 이는 어떤 수단을 써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을 그는 지적했다. 어떻게든 보안과 해킹 등의 위협이나 크래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다음에 게임을 서비스해야하며 론칭 일정이 밀리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해결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서비스 방안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전 마케팅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CBT를 통해 유저들을 모집해 게임을 미리 체감케 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일단 CBT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유저라면 게임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있는 유저기 때문에 이들을 만족시키면 충성도 높은 유저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사전 모집 과정을 거쳐 나가면서 충성 유저를 쌓아 나가다 보면 게임이 성공의 길에 오를 수도 있다. 실제로 웹젠은 사전 마케팅을 통해 3주일 동안 70만명을 사전에 모집해 냈다. 그 결과 실제 론칭에서 다수 유저들이 게임을 일제히 다운로드 받아, 출시 직후 빠르게 상위권에 접근하면서 전략적인 론칭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게이머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을 진행한 점이 포인트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출시 이후에는 유저들을 상대로 CS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푸시메시지, 이벤트, 업데이트 등을 통해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다른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하므로 출퇴근시간 점심시간 등에 푸시메시지를 보내 다른 게임으로 이탈하는 확률을 줄이고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보급해야 하며, 끊임 없이 이벤트를 펼쳐 업데이트 간 공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롱런으로 갈 수 있다.

 

그는 "유저들에게 뭔가를 요구했으면 이에 대한 보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능한한 유저들을 방해하지 않고 보다 원활한 게임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뭔가를 진행할 때 마다 이에 합당한 보상을 생각하고 끊임없이 지급해 나가면 유저들의 충성도가 올라가고, 그것이 게임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비책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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