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라이엇게임즈, 문화유산 보호 활동 등 이색 게임문화 활발 ‘훈훈’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5.12.30 10:58
  • 수정 2015.12.30 11:0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화재 환원으로 30억원 쾌척 ‘이례적 행보’ 눈길 
- 게임 아트 전시회‧다큐멘터리 제작 등 이벤트 ‘풍성’ 

라이엇 게임즈의 ‘이색’ 팬서비스가 올 한해도 e스포츠 문화를 한층 빛나게 해주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몇 해 전부터 게임을 중심으로 한 색다른 접근으로, 새로운 게임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공연, 전시, 문화재 보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2년부터 4년 간 지속하고 있는 국내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활동은 이제 라이엇게임즈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대표적인 이벤트가 되어 일반에게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콘텐츠를 활용해 팬아트를 전시하는 등 게임을 다른 문화와 접목해 새로운 즐거움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이러한 행보는 플레이어들에게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플레이어 중심(Player-focused)’ 철학에 입각한 활동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라이엇 게임즈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관습에 대한 저항(Challenge Convention)’ 정신을 기업 운영의 중요 포인트로 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년간 사회환원활동 활발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꾸준히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문화재청과 함께 ‘후원 약정식’을 갖고 해외 문화재 환수,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각종 체험 교육, 행사 후원 등의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4년간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활동을 위해 라이엇 게임즈가 내놓은 후원기금은 약 30억원에 달한다.
이번 후원 약정식의 첫 프로젝트로 지난 11월 27일부터는 경북 영주시의 소수서원, 충남 논산시의 돈암서원, 전남 장성군의 필암서원 세 곳의 3차원 레이저 측량 및 디지털화 작업에 착수했다. 2014년 초에는 미국 사설 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조선시대 대형 불화를 반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의 문화유적지 청정활동과 플레이어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환사 문화재 지킴이 활동도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는 기업으로서 우리의 문화적 토대인 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청소년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채널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을 예술로’ 관련 전시회 개최
이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게임 콘텐츠를 한국화로 표현해 전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展’을 개최했다.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라오미, 신미경, 신영훈, 유갑규, 이동연, 임태규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간 서울 종로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전시 기간 동안 8천여 명이 관람했으며 관람객들에게 게임 콘텐츠와 한국 미술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문화적 시도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작품 20여개의 소규모 전시로 2주간 8천 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점은 한국 미술계에서 이례적인 기록으로, 특히 모든 작품이 특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큰 수치다. 해당 특별 페이지의 조회수도 80만에 달했다.
플레이어들의 2차 창작물 문화에 대한 지원도 전폭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에는 2015 LoL 팬아트 공모전을 개최, 일러스트레이션과 웹툰 등의 분야에서 플레이어들의 작품을 응모 받고 심사를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했다. 5월 14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응모기간에 무려 1,180개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졌으며, LoL 팬들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완성한 수준 높은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또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영상, 음원으로 만나는 ‘리그오브레전드’
뿐만아니라 라이엇게임즈는 e스포츠를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도 풍성하게 선보였다. 특히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기간 동안 선보인 ‘전설, 날아오르다’, ‘Live/Play : 살며 게임하며’ 다큐멘터리가 큰 호응을 얻었다. 게임 화면 너머에 존재하는 프로게이머들과 플레이어들의 삶을 조명한 부분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전세계 팬들에게 ‘LoL계의 마이클 조던’이라 불리는 스타 선수인 SK텔레콤 T1 소속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가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설, 날아오르다’는 본편 6부작과 더불어 예고편 8편이 공개됐으며 국내에서만 12월 기준 유튜브 조회수 총 70만 건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세계에서 조회수는 무려 950만건 이상에 이른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상혁 선수는 롤드컵 결승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 더욱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음원 부분에서는 지난해 롤드컵 기간에 세계적인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가 주제가를 부른데 이어 올해에는 니키 테일러(Nicki Taylor)가 주제가 ‘대격돌(Worlds Collide)’을 열창하고 음원을 공개해 전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올초에는 게임 속 챔피언들의 스토리를 음악으로 풀어낸 ‘리그 오브 레전드 뮤직 앨범 Vol.1’를 공개하기도 했다. 모든 음원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치킨파티 등 팬 위한 스킨십 이벤트 ‘다양’
올해 라이엇 게임즈는 현장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스킨십 이벤트를 진행하며 플레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던 10월 31일에는 전국 16개 지역 치킨 전문점에서 단체 관람 이벤트인 ‘치킨파티’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플레이어들과 라이엇 게임즈 직원들이 함께 응원하고 선수들의 플레이어 울고 웃으며 신나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지난 4월에는 블랙데이를 맞아 전국 주요 10여개 지역 PC방을 찾아 무료 이용권과 더불어 짜장면, 음료수 등을 선물로 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른 게임 기업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LoL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