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처럼 현실에서 접하기 힘든 일탈을 다룬 게임이 많은 탓에 게임에서의 경찰은 언제나 악역이나 적으로 등장하기 일쑤였지만 평범한 경찰의 일상을 다룬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경찰이 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물론 경찰의 일상이라는 게 평범하다고 해도 일반인의 그것과는 천지차이죠. 아침 브리핑에 상사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건 비슷하지만 순찰을 돌고 범인의 몽타쥬를 작성하거나 단속에 나서는 등 경찰로서의 일과는 색다른 일의 연속입니다. 흔히 영화에서 보고 상상했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경찰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이 게임은 여느 게임과 달리 사람들을 막 다뤄서도 안되고 총기사용도 신중을 거듭해야 제대로 임무를 완수 있습니다. 전직 경찰관 출신이 제작에 참여한 탓에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인 이 게임은 그 덕분에 신입경찰관의 교육에도 한동안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1987년 처음 선보인 이 게임은 좋은 반응에 힘입어 4편까지 출시되며 지속적인 인기를 누립니다. 어드벤쳐의 몰락, 그리고 시에라의 흥망성쇠와 함께 소리없이 사라져 버렸지만 최근 CSI의 전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은 CSI게임이 발매되면서 경찰 어드벤쳐의 원조격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