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몸담았던 트라이글로우픽처스가 음반회사인 예당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몇몇 게임업체에서의 끈질긴 스카우트 제의를 마다하고 게임이 아닌 커뮤니티 포털이라는 카드를 뽑아들어 주위를 놀라게 한 것이다.
의외의 변신에 대해 최대표는 “온라인게임이 최고의 디지털 컨텐츠인 것은 확실하지만 온라인의 경우 아직 게임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재미를 만드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온라인게임 개발에서 얻은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노하우를 포털 서비스에 적용, 신개념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최근 선보인 싱글커뮤니티 레페(www.lefe.co.kr)는 최근 미국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있는 온라인 중매 서비스인 매치닷컴(www.match.com)과 국내의 미니홈피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싱글 커뮤니티 서비스.시간,장소를 불문하고 지구촌 누구와도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의 특성과 디지털 미디어의 종착점이라 할 수 있는 미니홈피의 특성을 살려 지구촌 최대의 ‘만남’ 공간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최대표의 구상.
특히 미국의 온라인중매 서비스인 매치닷컴의 경우 조건검색을 통한 만남이어서 여러가지 취약점이 있는 반면 레페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내적 외적 아이덴티티를 표출할 수 있는 미니홈피와 검색엔진을 결합해 기술과 정서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만남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포털로서는 최초로 싱글이라는 특정 타겟을 겨냥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포털시장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레페(Lefe)는 영어 Link(접속),Enjoy(즐기다),Find(찾다),Expand(확장하다)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로 말 그대로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인 접속을 통한 즐거움의 무한확장이 가능한 공간을 뜻한다”면서 “미팅, 채팅 등 만남 자체의 재미는 물론 만남을 전제로 한 다양한 재미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