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74년 4월생은 안돼(?)

  • 안희찬
  • 입력 2003.08.25 18:1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업계에서 인원을 선발할 때 자사가 갖고 있는 징크스를 피해 뽑고 있어 업계에 취직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게임업계 회사 일부가 자사 징크스를 이유로 특별한(?) 조건을 갖춘 사람을 기피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이 현재 극히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점차 심화되고 있다.

게임이 ‘대박’이라는 한탕주의인 만큼 운세나 징크스 등에 다른 산업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게임업계에 취직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력서를 고치는 등 변칙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게임업계 중견업체인 N 회사는 인원을 뽑을 때 1974년 4월생은 선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도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이 업체에서는 비록 특정 사람에 대해 선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탈없이 회사가 운영된 한 원인이 철저하게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게임업계인 A회사도 혈액형이 B형인 경우에는 철저하게 심사에서 탈락시키고 있다. A회사 한 관계자는 “B형의 경우 대인관계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이는 것 같아 입사 때 많은 고려를 하게 돼 사실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 취직하려는 김 모(26)씨는 “들어가고 싶은 회사이지만 징크스로 인해 입사하지 못하는 경우를 몇 번 목격해 이력서 기재 등에 조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게임업계가 ‘대박’이라는 한탕주의를 고려, 징크스 등을 너무 깊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사람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게임업계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