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한국프로게임협회가 발표한 2003년 4월 랭킹에서 이윤열이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제치고 1위로 올랐다. 이는 랭킹 발표 이후 1년 6개월만의 일로 그동안 누적제를 고수해 온 협회 측이 올해부터 랭킹 산정기간을 1년 간으로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2002년 4월부터 2003년 3월까지의 성적을 집계하여 발표한 이번 랭킹에서 이윤열은 KPGA투어 2,3,4차 리그를 3연패에 이어,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과 겜티브이 스타리그 3위 등의 뛰어난 성적을 올려 포인트 합계 1,016점으로 KPGA투어 1차 리그 우승과 WCG 우승 등의 성적으로 포인트 합계 967.5점을 얻은 임요환을 48.5 포인트 차로 앞선 것이다.
이윤열은 오는 6일 겜TV 결승전을 앞두고 있으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어 당분간 이윤열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KPGA투어 위너스 챔피언쉽에서 임요환을 제치고 우승한 폭풍저그 홍진호가 차지했으며 저그신동 조용호(20, 소울)와 프로토스의 자존심 박정석(21, 한빛소프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또한 이번 KPGA 4월 랭킹에서 가장 순위 상승폭이 큰 선수는 안전제일토스라 불리는 전태규(20, KOR)로 겜티브이 스타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달보다 4계단 상승해 11위에 올랐다.
프로게이머 랭킹은 한국프로게임협회(www.e-sports.or.kr)와 프로게이머 공식사이트(www.progam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