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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s 마케팅 이야기]브랜드 정체성과 광고

  • 경향게임스 silverdd7@khplus.kr
  • 입력 2016.12.07 10:24
  • 수정 2016.12.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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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광고의 목적이라고 하면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들고 강화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또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은 시기에 따른 다른 마케팅 방식의 효과나 효율을 늘리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이처럼 광고는 브랜드 정체성을 중심으로 특정한 마케팅 활동에 적합한 광고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일련의 마케팅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게임 광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최근 많은 게임 광고들이 ‘세상에 없던’, ‘독보적’, ‘블록버스터’, ‘최고의’, ‘유일한’ 등의 메시지로 게임의 특징을 포장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실 게임의 브랜드를 최대한 어필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특징이나 재미요소를 부각해야 하지만, 한 달에 70여개의 RPG가 출시되는 극심한 경쟁 속에서 수많은 광고에 노출된 소비자들이 ‘아~ 이 게임이 이런 특징을 갖고 있구나… 한번 해 볼까?’라고 인식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또 게임 광고야? 이젠 지겹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게임은 일반적인 제품들과는 그 속성이나 PLC(Product Life Cycle)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한 달 내외의 짧은 기간 진행되는 광고를 주로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광고의 속성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어 광고의 홍수 속에서 단기간에 게임을 소비자에게 강렬하게 인식시키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광고의 일방적 속성을 보완하고자 스토리텔링 광고 방식을 쓰기도 한다.
가령 담배 브랜드인 ‘말XX’의 경우,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 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라는 영어 문장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강인한 남성성을 강조한 카우보이, 보안관 표식 등을 통해 고독한 남자의 이미지로 표현했다. 이것이 스토리텔링 광고의 한 예다.
앞서 언급했듯이 게임 광고는 제품의 속성이나 PLC가 타 업종에 비해 짧기에, 단기간에 제품 브랜드 가치를 인식시켜야 한다. 그러다보니 게임 업계에서는 톱모델을 활용하거나 자극적인 형태의 광고를 진행하는 등 여러 시도와 노력을 한다. 물론 이러한 형태가 잘못됐거나 시정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게임 광고들처럼 소비자에게 브랜드 가치를 인식시키는 방법은 충분히 다양한 형태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 이재범 대표는 게임 전문지 기자를 시작으로 업계 입문, 넥슨 등 주요 메이저 업체 마케팅 실무를 거쳐 현재는 게임 전문 마케팅 대행사 더플레이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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