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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NTP #4]넷마블 방준혁 의장 “글로벌 ‘빅3’ 시장, 철저한 ‘현지형’ RPG로 승부”

  • 여의도=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1.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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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넷마블의 제3회 NTP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방준혁 의장은 RPG의 세계화를 통해 ‘빅3(중국, 일본,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먼저,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의 레볼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혁신과 도전을 통한 선점 전략을 발표했다. ‘모두의마블 for Kakao’,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레이븐’ 등 넷마블의 작품들은 실시간 멀티플레이, RPG의 대중화, 고퀄리티 액션 RPG의 탄생 등 시장의 판도를 바꿔왔다는 그의 설명이다. 그 이유로는 보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그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 당시에도 시장 트렌드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미 2014년 하반기에 2년 후 모바일 MMORPG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봤고, 강력한 IP를 얻기 위해 2015년 2월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그의 설명이다. 그 결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처음부터 MMORPG의 대중화를 지향한 작품이었다. 10년 이상 유저들의 사랑을 이어갈 모바일 MMORPG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게임과 모바일 유저에 대한 깊은 고찰을 했고, 모바일의 한계를 깨기 위한 작업들을 시작했다. PC MMORPG의 틀을 깨고, 모바일 유저의 플레이 패턴과 게임 이해 수준에 맞추고, PC급의 퀄리티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방 의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네이밍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본래 ‘리니지2 아덴의 새벽’이었으나, 보다 큰 임팩트를 주기 위해 이름을 바꾼 것이다. 또한 이 게임을 통해 모바일게임의 ‘혁명’을 일으키자는 염원도 담았다는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2016년 넷마블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 4,658억 원, 영업이익 1,1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잠정 실적은 매출 1조 5,029억 원, 영업이익 2,927억 원으로 결산됐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51%로 집계, 제2회 NTP에서 발표한 계획을 달성했다.
 
이어 방 의장은 향후 넷마블의 미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16년 언급한 ‘글로벌 파이어니어’의 역할을 이어 ‘RPG의 세계화’라는 새로운 미션을 세웠다. 넷마블이 가장 잘 하는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비록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수많은 RPG가 나오고 있고 서구권에서는 RPG가 비주류 장르지만, ‘판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판을 엎으면 된다’는 그의 설명이다. 그는 타깃 시장에 최적화된 ‘중국형’, ‘일본형’ RPG를 만들고, 북미·유럽 RPG 시장이라는 니치 마켓을 개척해 선점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발맞춰 넷마블은 철저히 해당 국가에 최적화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현지화 수준이 아닌, 처음부터 해당 국가의 게임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중국 시장에서는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중국에서 인지도 높은 IP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톤에이지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이데아’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별도의 개발팀을 운영하며, ‘세븐나이츠’와 ‘이데아’는 처음부터 다시 개발을 시작한다.
일본 시장에서는 ‘세븐나이츠’의 성공 노하우를 확대하고, 일본 IP를 확보해 처음부터 일본형 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나이츠 크로니클’,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테리아 사가’, ‘요괴워치 메달워즈’,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은 처음부터 국내가 아닌 일본만을 노리고 있다.
서구권 시장에서는 글로벌 IP 활용, 전략 장르와 RPG의 결합을 앞세울 계획이다. 서구권의 주류 장르는 전략이기에, 이를 거스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RPG를 주류 장르로 개척하고, 적극적인 M&A를 통해 현지 감성에 맞는 RPG를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퍼스트본’,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트랜스포터 포지드 투 파이트’, ‘지아이조’, ‘팬텀게이트’가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출시될 예정이다.
 
방준혁 의장은 “5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이 61%에 달하며, 2020년 매출 5조 원 달성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넷마블의 도전을 통해 한국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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