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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온라인게임, 자극적 소재 찾기 ‘열풍’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7.01.20 10:02
  • 수정 2017.01.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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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불었던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 찾기 열풍이 2007년 그 실체를 드러냈다. YNK코리아는 일본 우익세력의 독도 침탈로 심화된 한일 갈등 속에서 벌어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실종 상황을 다룬 신작 ‘스팅’을 발표하며, 금기시됐던 소재를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에 큰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앞서 주논소프트의 ‘인페르노(The Inferno)’도 선악의 대립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을 그리면서 업계의 술렁임은 극에 달했다.
 

이처럼 신앙이나 국가 간 갈등 등 금기시됐던 소개가 게임에 등장한 이유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쟁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유저들의 눈높이와 자극적 요소에 길들여진 성향에 개발사들도 처절하게 노력한 결과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들도 만만치 않게 등장했다. 북한 핵문제나 독도 분쟁 등 민감한 사안들이 일반인들에게 반감으로 작용할 수 있고, 종교인이나 정부로부터 규제나 탄압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임 전문가 홍성민씨는 “소재 다변화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당연한 수순이며 필요에 의한 선택이지만, 민감한 소재에 따른 위험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고정관념을 깬 ‘스팅’과 ‘인페르노’의 선택에 대해 향후 게임업계의 트렌드를 리드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함께 등장했다. 게임 전문가들은 영화나 TV에 등장하는 소재를 게임에 접목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포화된 온라인게임 시장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관련업계는 ‘스팅’과 ‘인페르노’의 추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시장진입 여부에 따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전체의 판도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형화된 국내 온라인게임의 소재 탈피는 개발 수준을 한 단계 격상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소재 외에도 게임성을 강화해 성공적인 안착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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