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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무성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오는 26일 발표 유력

  • 이승제 기자 duke@khplus.kr
  • 입력 2017.03.22 13:57
  • 수정 2017.03.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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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산업을 부흥시키고 e스포츠의 모태가 됐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출시 19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배틀넷에서 판매되던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가 품절표시 됐다. 이와 맞물려 오는 26일에 진행되는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공동창립자이자 CEO인 마이크 모하임이 전격 내한,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어, 이날 행사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추측할 수 있는 정황은 상당하다.
2015년, 블리자드가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했다. 이들이 맞는 업무는 블리자드의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들을 최신 하드웨어와 운영 체제 등에 맞게 개선하는 업무가 주요 업무였다. 실제로 작년 8월에는 2009년 이후 7년 만에 1.17버전을 업데이트 하며, 윈도우10 호환을 호환성 개선과, 해상도 조정 등이 이뤄졌다.

 

헌데, 지난 3월 18일. 블리자드는 배틀넷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품절 상태로 전환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예전처럼 CD를 판매하고 있는 것이 아닌 여타 블리자드의 게임처럼 디지털 다운로드 형식이므로 상품이 품절될 리가 없다. 여기에 계속 전적이 누적되던 아시아 서버의 전적도 얼마 전 초기화됐으며 전적 기록도 더 이상 쌓이지 않는 상황이다. 작년 8월 무려 7년만에 패치를 적용하며, 계속 신경썼던 모습과 달리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다. 블리자드는 오는 2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스타크래프트’의 레전드매치와, GSL 시즌1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순수하게 유저들을 위한 행사인 셈이다. 이 행사에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CEO의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GSL 결승을 비롯한 행사 전체가 이례적으로 전세계에 영어로 생중될 예정인데다가, 행사전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단순히 유저와 만나는 자리라면 기존처럼 영상편지로도 충분했을텐데 이례적인 행사진행 방식과 기자간담회는 무언가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특히, 2007년 WWI 행사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가 한국에서 최초로 발표된 것처럼 ‘스타크래프트’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만큼 이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도 한국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와 더불어 국내 e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최근 그동안 수동적으로 임해왔던 ‘스타크래프트’의 e스포츠리그를 적극 주도하고 있다”며 “전에는 보도자료 검수를 형식적으로 해왔다면, 최근에는 굉장히 빡빡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며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사항이 블리자드 내부에서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블리자드는 이와 관련해 아직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오는 26일 열릴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행사에 국내 ‘스타크래프트’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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