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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국내 중견 게임개발사, 코스닥 상장 열풍 도래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04.04 17:44
  • 수정 2017.04.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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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국내 중견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게임업계에 코스닥 상장 붐이 일어났다. 개발사들이 코스닥에 열광한 이유는 우선 코스닥 등록 업체가 유상증자나 일반 공모증자, 전환사채 등을 통한 자금 확보 유치가 가능하고,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투명한 기업공개로 인한 대내외적인 신뢰도 향상으로 사업 확장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회사라는 인식을 통해 인재 발굴이 용이하고, 스톡옵션을 통해 보다 많은 혜택을 직원들에게 부담 없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상장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 주가관리 등을 목적으로 자기 주식 취득이 쉽고, 주가를 통해 객관적인 경영실적 평가로 경영합리화를 도모하는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코스닥 상장에 합류했다.
 

그러나 상장에도 분명히 커다란 위험 요소가 존재했다. 경영에 있어 중요한 사안을 주주들에게 일일이 공시해야하고, 분기, 반기, 연별 실적 발표 및 사외 이사제도 등 경영 투명성에 대한 잣대가 높아져 실질적인 경영은 까다로워진다는 점이었다. 이와 더불어 대주주 지분율이 낮을 경우, 적대적 M&A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위험성 역시 존재했다. 상장사들이 밝힌 상장 후 고충 역시 상당했다. 상장 이전과 달리 기업공개(IPO)가 당기순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상장 유지를 위한 많은 비용지출이 발생했고, 펀드를 비롯한 국내외 소액주주들과의 관계 개선 및 해결이라는 문제 역시 상장사들의 가장 힘든 과제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제로 2002년 직상장된 액토즈소프트를 비롯해 한빛소프트, 웹젠, YNK코리아, 그라비티 등이 기존에 비해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게임업체의 코스닥 상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업체 관계자들은 많은 위험요소와 상장 후 어려움은 인정했지만, 상장 후에 돌아오는 기업가치가 단순 계산법으로는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공통적으로 상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했던 엠게임 권이형 대표 역시 “기업 공개를 통해 기업에 대한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 받음으로써 기업 가치 상승과 대내외 공신력 제고 등을 이룰 수 있다”며 “자금의 확보로 인해 보다 적극적인 기업운영이 가능함과 동시에 직원들 복지 역시 높아짐에 따라 안정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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