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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차이나조이’ 코 앞으로 ‘성큼’ …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한곳에’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7.18 14:43
  • 수정 2017.07.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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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더욱 후끈하게 달굴 ‘사우나조이’의 시즌이 돌아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최대의 게임쇼 ‘2017 차이나조이’가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다.
‘차이나조이’는 15년동안 무시무시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아시아 게임마켓의 핵심적인 행사로 떠올랐다. 게임 부문과 비즈니스 기능 강조를 거쳐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로 거듭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은 BTB(Business To Business)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앞다퉈 중국행 비행기를 탔기 때문이다. 아시아 게임 무역의 장으로 떠오른 차이나조이에서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고 돌아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차이나조이’가 개최된지 15년째를 맞았지만, 지금처럼 주목받는 게임쇼로 발돋움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초기 행사들은 게임보다는 부스걸의 노출에 더욱 치중했던 탓이다. 자극적인 ‘살색’의 향연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지만, 그것이 좋은 의미의 주목은 아니었다.
2010년 행사부터 중국 정부의 지원이 시작되고, BTC 중심에서 BTB 쪽으로 무게를 옮겨가면서 ‘차이나조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0년까지 15만 명대에 머물던 참관객 수는 2013년부터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6년에는 32만 명에 이르렀다. BTB 거래금액 역시 2011년 1억 900만 달러에서 2016년 4억 1천만 달러까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이 시점부터 텐센트, 넷이즈 등 중국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내며 중국 게임산업의 가치는 확 뛰어올랐다. 이제 ‘차이나조이’는 게임을 넘어 음악, 애니메이션 등을 결합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또 한 번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국내 게임의 참가 소식이 이어졌다. 올해는 위메이드와 웹젠, 카카오, 액토즈소프트, 펄어비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위메이드는 ‘미르’ I·P(지식재산권)를 물적분할한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앞세운다. 자사가 진행할 다양한 I·P 사업을 위한 파트너를 물색하려는 모양새다. 액토즈소프트도 ‘드래곤네스트’ 등 자사가 보유한 I·P를 홍보할 계획이며, 카카오는 국내 서비스를 위한 자사 플랫폼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모두 BTB부스로 참가한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차이나조이’의 비즈니스 기능을 주목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비록 국산 게임의 판호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지만,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엄청난 시장을 놓치기엔 아쉬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최근 동남아 등 아시아계 국가의 퍼블리셔들도 스마트폰 인프라의 발전에 따라 자국에 서비스할 게임을 찾고 있으며, 이들이 주로 찾는 곳이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잠재력 높은 시장의 이목까지 끌어올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소식에 밝은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자국에서 서비스할 게임을 찾는 이들이 주목하는 시장이 중국”이라며 “특히 차이나조이의 경우 그 규모로 인해 바이어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간접적으로나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있다. 펄어비스는 스네일게임즈 부스를 통해 ‘검은사막’을 전시하며,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텐센트를 통해 출품된다. 쏟아져 나오는 각종 게임의 향연에서 과연 토종 게임들이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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