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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미디어데이]‘관록vs패기’ 결승 앞둔 최강자들의 ‘썰전’

  • 강남=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7.08.22 15:00
  • 수정 2017.08.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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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롱주 게이밍 및 SK텔레콤 T1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 전원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8월 26일 LCK 서머 결승전을 앞두고 22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양 팀은 각자가 가진 강점을 앞세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KT는 수많은 우승 경험을 토대로 한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롱주는 신인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한 가운데 서로 간의 도발성 발언들이 오가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Q. 결승에 임하는 각오
강동훈. 첫 플레이오프이자 결승이다. 승강전이라 생각하고 임할 것이다. 승강전에서 져본 적 없고, 그만큼 절실하다. 선수들도 착실히 준비하는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강범현. SKT에게 상대적으로 진 경험이 많은데,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케어해주셨다. 이를 믿고 좋은 결승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
최병훈. 7번째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최근 롤드컵 진출을 확정짓고 분위기가 도전자가 아닌 느낌이 됐지만, 어쨌든 밑에서 올라온 도전자이기에 롱주 게이밍과 좋은 경기를 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이상혁. 산전수전 겪으며 결승전에 올라오게 됐다. 와일드카드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깨달음이 있었는데, 이를 활용해 결승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롱주 게이밍이 이전과 다르게 최고의 강팀이 됐는데, 그렇기에 경기에서 좋은 결승전 만들어 보이겠다.

Q. 최병훈 감독이 KT와 연합전선을 꾸리겠다고 했는데, 그 작전이 들어갔는가?

최병훈. 그 부분은 누가 이기든 서로 우승하는 것이 좋기에 꼭 우승하자고 약속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이겼기에 KT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될 것 같다. 두 팀 다 우승을 놓칠 수 없는 마음이 있다. 연합전선을 구축은 했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우승을 하고 싶다.
 

 

Q. 롱주 게이밍은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 결승이 처음인데, 결승 경험이 없는 멤버들에 대한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강동훈. SKT와 KT의 연합은 전혀 무섭지 않다. 이번 기회에 선수들과 다함께 LG U+로..(웃음) 사실 LoL로는 결승이 처음이다. 다른 종목에서는 결승에 많이 왔는데, 거의 다 이겼다. 그런 것도 경험이기에 이를 잘 살려서 신인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설명해왔다. 당일만 해서는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설명해왔다. 어줍짢게 경험 많은 것보다 패기있고 겁 없는 친구들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Q. 두 감독이 뽑는 중요 라인은?

최병훈. 모든 선수와 라인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가장 두각을 드러낸 ‘비디디’ 곽보성이 있는 미드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머 시즌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렇다. 하지만 ‘페이커’ 이상혁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강동훈. 모든 라인이 중요하지만, 굳이 꼽으라면 맏형인 ‘프릴라’ 봇 라인이 중요하다. 정말 잘 하는 친구들이기에 빛 보는 결승이 됐으면 좋겠다.
 

 

Q. 와일드카드전부터 지켜봤을 텐데, 결승전 상대가 ‘결승 불패’ SKT로 결정된 것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강동훈. SKT가 지길 바랐는데, 잘 이기고 올라오더라. 그러나 그것과는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의 실력 격차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자신 있었다. 상대가 SKT라 하더라도 그 때의 SKT가 아니고, 롱주 역시 예전의 모습이 아니기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결승까지 오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최병훈. 계속 힘든 팀들을 만났고, 이겨내며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KT와의 경기는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그런 힘든 경기 이후의 결승전은 그 이전보다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롱주가 무시할 만한 팀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때만큼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Q. 한왕호와 김종인은 작년까지 같은 팀이었다. 각자에게 하고픈 말은?

한왕호. 서로 그 날 좋은 모습으로 더 재밌는 결승 만들면 좋겠다. 더욱 이겼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김종인. 옛 동료나 친정 팀을 이기는 것 만큼 기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해서 승자가 되면 좋겠다.
 

 

Q. 현재 메타가 탱키한 탑 라인과 원딜의 지속력인데, 이와 관련해 각자의 팀이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강범현. 탑 라이너가 2명 있어서 서로의 장점을 잘 전달하며 준비하고 있다. 메타란 것은 돌고 도는 법이라 정해진 것이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연습하고 있다. 럭스뿐만 아니라 북미에서 나온 노틸러스 등 다양한 픽이 준비돼 있다.
이상혁. 우리 팀이 계속 7.15 버전을 플레이하며 메타적응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탑 탱커 메타일 때 우리 팀은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팀이 다른 해외 팀들보다 메타 적응이 빠르지는 않은데, 해외 픽이나 전략을 보며 도움을 많이 받을 생각이다.

Q. 결국 결승은 다선승이라 얼마나 경기를 잘 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승부가 몇 세트에서 갈리며, 자신들이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세트는?

강범현. 큰 무대는 첫 게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첫 세트를 이기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이를 뺏기더라도 다음을 잡는 것이 기세를 가져오는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는 3:0이지만, 그게 안 된다면 3:1로 끝날 것이다.
이상혁. 다전제에서 1,2세트가 중요하다고 많이 말하는데, 이 부분에는 동의하지만 이후 3세트도 많이 이겨왔기에 크게 중요한 세트는 없는 것 같다. 얼마나 변수 있는 픽을 하느냐에 따라 스코어는 갈리겠지만, 3:0이나 3:1로 이기길 소망하고 있다.
강동훈. ‘스코어’ 고동빈에게 위로를 전한다(웃음). 3:0을 원하지만, 흥행이나 여러 요소를 고려해 3:1로 생각하고 있다.
최병훈. 매 결승마다 스코어는 3:0이길 바랐다. 이번에도 3:0이 나왔으면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흥행도 중요하지만, 여러 관계자를 위해 빨리 끝내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웃음).
 

 

Q. 곽보성은 이상혁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자주 언급했는데, 결승에서 만난 소감과 각오는?
곽보성. 평소 좋아하는 선수고, 리플레이를 많이 보며 배웠다. 플레이스타일 등은 잘 알고 있다. 결승에서 만나 기쁘고, 배우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죽는 한이 있어도 더 세게 싸울 생각이다.
이상혁. 팬이라고 하니 감사하다. 팬이라고 따로 생각하는 것 없이 한 명의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하고 상대할 것이다. 좋은 모습 보이겠다.

Q. 최근 메타 상으로 투 원딜이 자주 나오다보니 이를 잡아낼 카드를 고려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드라인에서 염두에 둔 카드는 없는가?

곽보성.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미드 케일이나 럭스, 딜템 초가스 등을 생각 중이다.(웃음)
이상혁. 저게 축구로 치면 공격에 10명이 나가는 이야기로 들린다. 저도 여러 카드를 준비하고 있고, 팀에게 어떤 픽이 좋은지 생각하며 준비할 것이다.
 

 

Q. 여러 차례 최고의 무대에서 겨뤘는데, 서로의 봇 듀오에 대한 생각과 각오는?
김종인. 상대에게 할 말은 딱히 없다. 자주 만났고 서로 잘 알기에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지만, 아쉽게 진 적이 많아 악연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끊었으면 한다.
배준식. 지난 1년동안 많이 만났던 것 같은데, 과거에는 많이 이겼어도 이번에는 다르니 서로 준비 잘 해서 잘 겨뤘으면 한다.

Q. 코치들이 보는 상대의 장단점은?

김정균. 지금 롱주가 결승에 처음 올라오고 신인도 많은데, 부스 안이 아니라서 패기롭게 인터뷰하는 것 같다. 부스 안에서 졌을 때의 공포감, 맛보게 해 드리겠다. 결승 무대의 압박감을 빨리 받게 하고 싶다.
김정수.압박감은 승강전에서 많이 느꼈다. 결승도 언더독이 더 재밌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승민. SKT가 와일드카드에서 올라온 것도 이변인데, 모두가 생각하는 이변을 만들도록 하겠다.
 

 

Q. 김동하 선수의 도발에 제대로 된 대응을 부탁한다.
박의진. 지금은 따로 할 말 없고, 결승에서 이기는 게 더 속 시원할 것이다.
허승훈. 이후에 동영상으로 보게 된 사실이다. 김동하 선수와 같이 봤는데, 대본이었다고 하더라. 다시 생각해봐도 김동하 선수가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
김동하. 사실이라고 하면 상처받을 것 같아서 그랬는데, 트래쉬 토크가 원래 그런 것이다. 평소 솔로랭크에서 많이 이겼기에 그런 모습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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