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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두놈게임즈]달라야 산다! 색다른 컬러매칭 ‘퍼즐’장르 개척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10.18 10:32
  • 수정 2017.10.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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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시행착오 바탕으로 기획력 ‘강화’
- 매력적인 아트 내세워 유저 확보 ‘집중’

두놈게임즈는 조이시티에서 만난 강문성 개발자와 강수경 디자이너가 함께 설립한 인디게임 개발사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두 사람이지만, 온전히 하나의 게임을 완성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이 점에서 첫 출시작 ‘앵그리레이서 라이브’는 두놈게임즈에게 큰 의미가 있다. 캐주얼 레이싱게임과 BJ를 조합한 이 게임은 1년 간 수차례 기획을 뒤엎기를 반복하며 탄생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간의 고생에 보답하듯, ‘앵그리레이서 라이브’는 2016 글로벌 인디게임 경진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9월 15일 두놈게임즈는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BIC) 2017’에서 자신들의 차기작인 ‘컬러레인’을 처음 선보였다. 간단한 컬러매칭 방식과 아기자기한 그래픽, 뛰어난 부스 디자인 등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컬러레인’이 BIC 2017 베스트 부스상을 수상하면서, 자신들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현재 두놈게임즈는 내년 1월 ‘컬러레인’의 모바일 오픈마켓 및 페이스북 게임룸 론칭을 목표로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놈게임즈의 아이디어 뱅크는 강수경 디자이너다. 정제되지 않은 다양한 아이템이 나오면, 이를 강문성 개발자와 함께 세밀한 기획으로 다듬어내는 과정에 들어간다. ‘카피캣은 되지말자’라는 두 사람의 신조처럼, 그들의 게임은 하나같이 독특한 색깔을 뚜렷하게 지녔다.

경험이 우리를 발전시킨다
두놈게임즈의 차기작 ‘컬러레인’도 강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5가지 색깔의 빗방울이 내리고, 동일한 색상의 캐릭터를 던져서 해당 블록을 제거하는 간단한 컬러매칭 방식의 퍼즐게임이다. 여기에 홍수에 시달리는 마니섬 주민들이 비로부터 섬을 지킨다는 스토리와 귀여운 외모의 캐릭터로 게임에 생동감을 더했다.
두 사람의 첫 퍼즐게임이었지만, 전작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 그들은 가장 먼저 ‘컬러레인’의 청사진을 그렸다. 세부적인 요소들은 수정하되 기획의 큰 틀은 유지해, 전작에서 범했던 우를 피한다는 전략이었다. 이를 통해 ‘컬러레인’은 불과 1달 반 만에 BIC 2017에서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완성도를 지닌 베타버전이 완성될 수 있었다.

 

다만 다소 생소한 컬러매칭 방식을 택한 만큼, 레퍼런스를 삼을만한 게임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컬러레인’은 노트 타이밍을 맞추는 리듬게임의 재미와 시간에 쫓기면서 퍼즐을 해결하는 테트리스의 긴장감을 게임에 구현했다. 정적인 퍼즐 유저들의 성향과 부딪힐 수 있었지만, 다행히 게임을 시연한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이 돌아왔다.
“‘컬러레인’을 개발하면서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꽤나 애를 먹었죠. 하지만 오히려 레퍼런스가 없었기에, 지금처럼 독특한 느낌의 ‘컬러레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저 사로잡는 ‘비주얼’ 검증
두놈게임즈는 차기작 ‘컬러레인’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을 만나는 것이 목표다. 전작보다 대중적인 퍼즐 장르를 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그들은 ‘컬러레인’의 그래픽에 많은 공을 들였다. 유저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서는 먼저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BIC 2017에서 부스 디자인을 강조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베스트 부스상과 함께 베스트 아트상 최종 후보에도 오르면서, 자신들이 세운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두놈게임즈는 향후 ‘앵그리레이서 라이브’의 지속적인 서비스와 함께 ‘컬러레인’의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인 뒤, 내년 1월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재미있는 퍼즐게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페이스북 게임룸을 통한 ‘컬러레인’의 글로벌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향후 두놈게임즈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회사로 키우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하지만 유저 분들께 ‘두놈게임즈’가 좋은 게임, 재미있는 게임을 평생 만드는 사람들로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두놈게임즈(DOONOMEGAMES)
●대표자 : 강문성, 강수경
●설립일 : 2017년 7월 21일
●직원수 : 2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앵그리레이서 라이브’, ‘컬러레인’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28 우당프라자

기자 평가

● 독 창 성 ★★★★☆
캐주얼 레이싱게임에 BJ 요소를 결합한 ‘앵그리레이서 라이브’나 일반적인 3매칭이 아닌 뛰어난 아트의 컬러매칭 퍼즐게임 ‘컬러레인’은 두놈게임즈가 추구하는 독특함을 드러낸다.

● 팀 워 크 ★★★★★
‘현실주의자’ 강문성 개발자와 ‘이상주의자’ 강수경 디자이너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3년 이상 개발을 함께한 신뢰 속에서 두 사람은 더 좋은 게임을 위한 치열한 논쟁을 멈추지 않는다.

● 비 전 ★★★☆☆
‘2016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 일반부 대상, BIC 2017 베스트 부스상 및 베스트 아트상 후보 선정 등 개발력은 이미 증명했다. 다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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