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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대장주들의 실적호조를 통한 활로 모색 시급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8.01.08 16:04
  • 수정 2018.01.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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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6월, 게임주들이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인 가운데, 게임주들은 더욱 힘없이 주저앉았다.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수익률과 채산성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주들은 다른 주식들보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게임주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어느 산업보다 안정적 매출과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시장에서 이것이 제대로 반영돼있지 않다는 분석이었다.
 

 

게임주가 저평가를 받은 이유는 해외 업체 및 국내 업체와의 상대평가에 따른 결과 때문이었다. 실제로 국내 게임 관련 상장 업체들은 해외 게임관련 상장 업체들보다 PER(주가이익배수)이 낮게 평가받았다. 지난 2008년 증권사들이 예상한 엔씨소프트의 PER은 14.5배로 중국 샨다인터렉티브(20배), 일본 게임팟(15.1배)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게임주들이 얼마나 홀대받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데이터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게임 산업의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게임콘텐츠의 특성상 다른 제조업과 다르게 창의성을 바탕으로 제품이 개발되는 만큼, 적절한 투자시점을 조율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여기에 회사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연기를 하는 경우가 파다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우선 게임 산업의 본연의 특성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품이 출시된 시점의 최종 완성도와 회사가 지닌 개발력을 보고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말했다. 

결국, 이와 같은 난항을 타개하기 위해서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대장주들의 주식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특히 ‘아이온’과 같은 대작들의 성공은 저평가된 게임주를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게임주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도 급선무로 손꼽혔다. 이를 위해 게임업계뿐 아니라 게임투자자들도 한탕주의보다 지속적인 투자를 원칙으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대장주들이 게임주 전체가 맞은 위기의 실타래를 풀고, 이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신생 개발사들이 퀄리티 높은 타이틀을 개발해 다시 시장에 출시하는 선순환 구조가 조성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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