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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정일태 PM “‘포링의 역습’, 소통 감성 살린 색다른 ‘라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1.26 14:18
  • 수정 2018.01.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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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핵심 요소 ‘커뮤니케이션’에 중점
- 운영 공들여 방치형 게임 ‘최고’ 정조준

16년 역사를 자랑하는 ‘라그나로크’가 방치형 RPG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1월 30일 출시 예정인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이하 포링의 역습)’은 그라비티의 대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방치형 RPG다. 이와 관련해 게임의 서비스를 총괄하는 그라비티 정일태 PM은 원작 특유의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계승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성장 요소를 강조한 기존의 방치형 RPG와 달리, 채팅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유저들끼리 자유롭게 소통하며 친분을 다지던 원작의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뜻이다.
특히, 그는 유저간 소통뿐만 아니라 유저와 회사 간의 소통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치형 RPG가 인디게임·중소 개발사 중심으로 제작된다는 점에 착안, 보다 큰 규모의 기업이 가진 ‘운영’이라는 강점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그라비티가 지금껏 쌓아온 운영의 묘를 십분 발휘, 방치형 게임들 중 최고의 성과를 내며 롱런하겠다는 각오라 귀추가 주목된다.
 

 

정일태 PM에 따르면, ‘포링의 역습’은 올해 출시될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그라비티의 올해 첫 신작이라는 의미도 있고, ‘라그나로크’ 브랜드의 리소스와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는 뜻이다. 그 중심에는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함께하는 재미 추구

정 PM이 강조한 이 게임의 핵심은 펫을 같이 키우는 것이다. 몬스터를 혼자 잡는 것과 같이 잡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펫을 최대 6마리 데리고 다니며 도움을 받고, 이들을 성장시키며 캐릭터와 함께 진화하는 것을 특징으로 잡았다는 그의 설명이다. 주로 포링, 엔젤링 등 100여 종의 몬스터가 적용됐으며, 이후 체계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방치형 RPG와 달리 소통 요소를 전면에 배치, ‘커뮤니케이션 RPG’를 표방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정 PM은 “과거 ‘라그나로크 온라인’ 유저들은 채팅을 통해 결혼을 하기도 했다”며 “이 게임의 주 타깃층인 원작 유저들이 채팅을 많이 이용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가 오랜 기간 인기를 누린 데는 커뮤니케이션 요소가 있었고, 이것이 원작 유저들의 향수를 되살릴 킬링 콘텐츠라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는 화면의 절반을 채팅창에 할애했으며, 친구 목록, 전체 채팅, 길드채팅 등 다양한 창구를 마련했다. 유저들이 많이 활용하는 이모티콘 등도 구매 요소를 넣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으로 ‘승부수’
정 PM이 ‘포링의 역습’을 올해의 전초전이라고 표현한 또다른 이유는 그라비티의 운영능력을 시험해볼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전반에 걸친 역량을 점검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방치형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업데이트나 이벤트, 공식 카페를 통한 소통 등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사실 이 점은 숨겨진 차별화 포인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방치형 게임은 소규모 개발사에서 만들어진다. 제작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모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보니 출시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관리가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포링의 역습’은 상대적으로 자원적 여유와 노하우가 있는 중견 게임사가 서비스하는 만큼 라이브 이후 운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미 중국,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 1년 가량 서비스된 만큼, 업데이트 분량도 충분히 준비돼 있다.
 

 

특히 그는 서버 이슈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 게임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인앱 광고 제거, 기존 게임 대비 1/4 정도의 비용을 책정한 SVIP 과금 모델, 유저 피드백에 따른 유연한 업데이트 등을 약속했다. 개발 단계에서 특화된 콘텐츠를 앞세운다면, 이후에는 운영을 통해 유저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방치형 게임들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준비 기간까지는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그 이후엔 냉정한 평가와 생각나는 의견들을 보내주시면 많이 고려해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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