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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씨터스랩] 색다른 3차원 퍼즐 ‘스노우큐브’로 글로벌 도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2.12 16:07
  • 수정 2018.02.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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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게임성 개선 통한 재미 ‘극대화’
- 인기 웹툰 ‘신도림’ 기반한 차기작 ‘눈길’

씨터스랩 이승재 대표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으로, 게임 기획자인 임재선 대표와 함께 2인 개발자로 활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이들의 첫 번째 작품은 모바일 레이싱게임 ‘스트리트 바이크’로, 이 대표가 만든 프로토타입에서 정식 론칭, 국내외 시장에서 유·무료 합산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10년 가까이 근무하던 직장을 떠나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식 설립을 마친 씨터스랩은 자사의 두 번째 작품으로 모바일 3D 퍼즐게임 ‘스노우큐브’를 선택했다. ‘스노우큐브’는 네모로직으로 유명한 피크로스 퍼즐을 3D로 구현한 게임으로, 기존 2차원 피크로스와 달리 3차원 오브젝트를 돌려가며 색다른 전략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3매칭 방식이 주류를 이루는 모바일 퍼즐게임 시장에서 차별화된 재미를 전달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스노우큐브’는 지난달 19일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소프트론칭에서 퍼즐 장르 인기 1위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둬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씨터스랩은 올 1분기 ‘스노우큐브’의 글로벌 정식 론칭에 발맞춰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씨터스랩’은 그리스 신화 속 고래에서 유래된 별자리 ‘Cetus(씨터스)’와 개발 스튜디오 ‘Lab(랩)’의 합성어다. 여기에는 전설 속에 등장하는 고래처럼 게임업계에서 거대한 성과와 족적을 남기는 개발사를 꿈꾸는 이승재 대표와 직원들의 담대한 포부가 담겨있다.

유저 위한 정교한 ‘퍼즐’ 개발
이 대표는 지난 3년간의 ‘스노우큐브’ 개발 과정을 ‘지옥문’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장르인 퍼즐 게임를 선택했지만, 막상 레벨 디자인부터 프로세스 자동화, 게임 룰 구성, U·I 최적화 등 웬만한 대형 타이틀에 맞먹는 리소스를 투입해야했기 때문이다.
“너무 힘든 나머지 ‘스노우큐브’ 개발 중단을 고려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게임쇼 현장에서 유저분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고나니 끝까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죠.”
 

 

‘스노우큐브’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난이도의 적정선을 찾아내는 일이었다. 이에 씨터스랩은 시중에 출시된 2차원, 3차원 피크로스들을 분석, 각 게임별 레벨링 수치를 데이터화하는 작업을 선행했다. 또한 적절한 난이도의 퍼즐을 연계시키는 작업은 사람이 직접 하기 힘든 만큼, 머신러닝이 적용된 관리자 툴을 도입해 자동화시켰다. 이외에도 자동 줌인·줌아웃 기능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U·I를 완성하는 등 기존 피크로스 퍼즐이 가진 편의성 문제도 대폭 개선하는 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부단한 노력 끝에 탄생한 ‘스노우큐브’는 글로벌 정식 출시에 앞서 200개의 레벨을 완성한 상태이며, 향후 씨터스랩은 이지·하드 모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최대 600개에 달하는 퍼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 볼륨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장르 소화하는 ‘고래’
씨터스랩은 올 한해 ‘스노우큐브’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한국을 비롯해 피크로스 퍼즐이 인기 있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게임인 만큼, 퍼블리셔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빠르면 이달 말쯤 국내 유저분들도 색다른 3D 퍼즐게임 ‘스노우큐브’를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씨터스랩은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오세형 작가의 ‘신도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나선다. 대세를 이루는 캐주얼한 액션게임이 아닌, 원작 특유의 세기말적 분위기를 담아낸 3D 액션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작가와 세밀한 논의를 통해 미려한 일러스트도 그대로 구현해,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액션게임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스트리트 바이크’의 성과나 기대를 받고 있는 ‘스노우큐브’가 있지만, 아직 씨터스랩만의 아이덴티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자사가 가진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담은 게임이라면 언제든지 도전에 나설 생각입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씨터스랩(CETUSLAB)
● 대표자 : 이승재
● 설립일 : 2016년 9월 1일
● 직원수 : 10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스트리트 바이크: 풀 블라스트’, ‘스노우큐브’
● 위 치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289길 5 삼영빌딩 108호

기자 평가

● 독 창 성 ★★★★☆
최초의 3차원 피크로스 퍼즐은 아니지만, ‘스노우큐브’는 유저가 제작하는 3D 블록·모바일 U·I 최적화 등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요소들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 팀 워 크 ★★★★☆
게임업계 출신이 아닌 이승재 대표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9명의 가족들과 함께한다. 씨터스랩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이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분위기 속에서 보다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 비 전 ★★★★☆
소프트론칭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3D 퍼즐게임 ‘스노우큐브’와 네이버 인기웹툰 ‘신도림’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은 씨터스랩의 도약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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