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드래곤플라이, 네오위즈와 진통 끝 ‘결별’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7.04.30 12:1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셜포스’ 네오위즈 피망 간판 내린다
-오는 7월 14일 피망 서비스 종료 ‘초읽기’


‘드래곤플라이-네오위즈, 공동 노선 붕괴되다’. 지난 2006년 6월부터 ‘스페셜포스’의 서비스 재계약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왔던 드래곤플라이와 네오위즈 간 마라톤협상이 지난 4월 20일 최종 결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양사 간 퍼블리싱 재계약 결렬 이유는 크게 ▲마케팅 강화 전략에 따른 입장 차 ▲양사의 신뢰 문제 등을 골자로 삼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김나영 홍보팀장은 “네오위즈가 지난 해 ‘스페셜포스’와 관련해 진행한 마케팅 활동은 전무하다”며 “(네오위즈는)마케팅 활동에 대한 계속된 노력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치 않아왔다”고 전했다. 김팀장은 이어 “더 이상 양사 간 재계약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유저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네오위즈와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최종 결렬된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 홍보팀 한인숙 과장은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일체 답변을 유보했다.


온라인게임 전문 컬럼리스트 홍성민씨는 “이번 드래곤플라이와 네오위즈 양사 간 서비스 재계약 무산은 국내 게임계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특히 유저 데이터베이스(DB)를 볼모로 삼은 게임 포털 네오위즈의 히든카드에는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유저들의 몫으로 남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법정 공방 등 잡음이 아닌, 양사 간 조속한 협상을 통해 유저DB의 원활한 이양만이 양사의 이미지 재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1,300만 ‘스페셜포스’ 회원들의 유저 DB를 받지 못한다는 전재 하에, 자체 서비스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스페셜포스’ 공식 홈페이지가 구축 완료 시점에 달해있으며, PC방 총판 및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체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끝난 상태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네오위즈와의 결별과 관련해 오는 5월 2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며, 네오위즈 역시 하루 뒤인 5월 3일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네오위즈와의 재계약 협상과 관련해, 게임 관계자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 동안 유저DB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