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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사회공헌활동 전개 '활발' … 엔씨문화재단, 특수교육 지원 확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3.22 17:50
  • 수정 2018.03.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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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성장에 따라 사회적 책임이 높아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 사회공헌을 위한 ‘넥슨재단’을 세웠으며, 넷마블 역시 올바른 게임문화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처럼 각 게임사들이 부정적 선입견을 씻고 게임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을 위해 발벗고 나선 가운데, ‘3N’의 일원인 엔씨소프트가 사회공헌활동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의 비영리재단 엔씨문화재단은 장애학생 특수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3월 22일 발표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장애학생을 위한 교내 그림상징 표시판 14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특수교육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 ‘세티넷(Special Education Teacher Network)’을 4월에 신규 오픈한다.
 

▲ 사진=엔씨문화재단

이번에 엔씨문화재단이 개발한 그림 표지판은 민관이 협력해 특수교육 대상자에게 장애유형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제까지 전국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설치된 표시판은 글자로만 돼 있어 인지장애 학생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엔씨문화재단은 국립특수교육원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동출입안내 표시판 14종을 선정했고, 인지장애 학생들도 이해하기 쉬운 그림상징을 개발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5곳에 1차 보급했다. 엔씨문화재단은 이후 희망 학교에 대해 표지판을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티넷’의 경우 1999년 시작된 ‘손오공의 특수교육’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이 사이트는 특수교원 자격증 소지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 누적 회원 약 43,000명, 연간 활동 회원 약 19,000명, 일 평균 방문자 3,000~4,000명이다. 현재 국내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교원 총원이 약 19,000명이고, 연간 신규 특수교원 수가 약 2,000명임을 감안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특수교육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엔씨문화재단은 1년의 준비를 거쳐 PC∙모바일 플랫폼 동시 지원, 40GB에 달하는 기존 자료 이관 및 검색 기능 강화, 신규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등 사이트를 완전히 개편했다. 향후 운영은 특수교육 관계자들이 맡게 된다.
 

▲ 사진=엔씨문화재단

엔씨문화재단은 의사소통 장애학생들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 프로그램(나의AAC) 제작∙보급과 스페셜올림픽 후원 사업을 6년째 이어가는 등 장애학생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그림 표지판 보급과 ‘세티넷’ 오픈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엔씨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장애학생과 가정, 특수교육 선생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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