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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올 9월 공개, 2004년 출시

  • 지봉철
  • 입력 2003.03.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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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크2’ 출시설(본지 59호)은 블리자드의 대형 타이틀의 판권협상과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현재 국내 게임업체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스타크2’ 출시설은 블리자드 관계자들과의 각종 인터뷰를 통해 간간히 등장하곤 했으나 최근처럼 구체적인 모습이 언급된 적은 없었다.

‘스타크래프트(스타크)’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전략 게임. 국내에서만도 300만장이 넘게 팔려 ‘디아블로2’와 함께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게임이 됐다. 보통 게임들의 라이프사이클이 1년 미만인 것에 비하면 출시된 지 5년째인 ‘스타크’는 고전 게임이라고도 부를 수 있지만 아직 그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지금도 국내 게임리그를 휩쓸고 있는 사실 자체만 보더라도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이 어느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스타크2’ 출시와 관련된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 2000년 ‘디아블로2’ 발매와 함께 차기작인 ‘워3’가 공개되면서 ‘워3’ 이후에 나올 블리자드의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던 것. 이후 각종 인터뷰를 통해 블리자드가 ‘스타크2’를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후 블리자드는 “스타크2는 생각뿐”이라고만 밝혔다. ||보다 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된 것은 2001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예상을 깨고 블리자드의 차기작으로 밝혀지고 난 후. ‘스타크2’가 ‘워3’의 다음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게이머들의 기대를 깨고 온라인 게임 ‘WOW’가 차기작으로 공개된 이후 국내외 언론은 ‘스타크2’의 출시가 임박하고 있음을 예고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빌로퍼는 국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크2’에 대한 집요한 물음에 “‘스타크2’는 3D로 개발될 것”이라는 말만 남겼다. 특히 그는 “한국 게이머들이 ‘스타크2’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스타크2’는 ‘WOW’의 다음 타이틀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전세계 ‘스타크’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2002년에는 블리자드 타이틀의 국내 독점유통사였던 한빛소프트가 코스닥등록을 앞두고 가진 코스닥컨퍼런스에서 ‘스타크2’의 실체를 처음으로 인정, 국내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한빛소프트는 “2003년 ‘스타크2’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으로 밝혔으나 큰 파문이 일자 “‘스타크2’의 출시시기는 블리자드의 개발계획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정정했다. 올해 국내 게임시장을 휩쓸고 있는 ‘스타크2’ 출시설은 그 이야기가 그 어느때보다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최근 밝혀진 ‘스타크2’ 출시설의 진원지는 비벤디유니버셜코리아(비벤디코리아)와 ‘워3 확장팩’, ‘WOW’의 판권협상을 진행중인 국내 게임업체들. ‘워3 확장팩’ 판권 획득에 대한 위험분산을 대가로 ‘스타크2’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워3’가 국내에서 ‘스타크’, ‘디아블로2’ 만큼의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것이 위험분산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배경. ‘워3 확장팩’, ‘WOW’의 판권료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부담이 ‘스타크2’ 출시설을 이끌어 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워3 확장팩’ 판권을 획득한 업체에게 ‘스타크2’ 판권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MOU도 체결할 것이라는 말도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스타크2’ 판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준다는 자체만으로도 국내업체들의 귀가 솔깃할 것”이라며 ‘스타크2’가 판권협상용 카드로 쓰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그러나 현재 비벤디코리아는 이같은 소문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비벤디코리아의 한정원 지사장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크2’의 배급권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상을 벌인적이 없다”며 “‘스타크2’와 관련된 이야기는 단순한 루머일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워3’는 국내에서만 약 70만장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비록 ‘스타크’와 ‘디아블로2’ 만큼의 판매량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70만장 판매가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 지사장의 이 말은 ‘워3 확장팩’ 판권협상은 단독 협상일 뿐 이와 관련해서 이면계약이 있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스타크2’ 출시는 국내 업체들의 희망사항일 뿐인가. 전문가들은 ‘스타크2’ 출시와 관련된 이야기가 올해들어 부쩍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빛소프트외에 다른 국내 아케이드게임업체와 ‘워3 확장팩’ 판권관련 협상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가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판권에도 큰 관심이 있었기 때문. 결국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들에 대한 협상도 진행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크2’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스타크2’가 판권협상에 사용됐다면 올 가을 공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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