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일 론칭한 카카오톡 전자지갑 ‘클립’이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만 하루가 채 되지 않아 1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가운데, 다양한 비앱(BApp)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클립’을 개발한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6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클립’의 가입자 수가 21시간만에 1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디지털 자산이 낯선 개념이고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어 보수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했는데, 하루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만에 이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시장의 기대감과 카카오 플랫폼의 힘에 의한 것이었다는 한 대표의 분석이다.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은 대중들이 디지털 자산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 시장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기다려 왔다는 점을 시사하며, 접근성 높은 카카오톡 역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클립’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을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한 대표의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 업데이트를 통해 실질적 서비스 사용이 가능한 비앱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를 통한 다양한 가상자산의 보상 획득 등 서비스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지원 가상자산도 순차적으로 확대하면서 비앱 서비스도 같이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재선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겸손하게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배우면서 좋은 서비스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