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비스의 중요성
팬서비스의 중요성
  • 변동휘 기자
  • 승인 2021.07.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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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틀필드 2042’가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 트레일러 공개부터 화제가 됐는데, 전투기 조종사가 사출을 해서 적기를 로켓런처로 격추시키고 다시 탑승하는 ‘랑데주크’가 들어있었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게이머들은 EA 다이스가 떠난 팬들에게 ‘제발 돌아와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후 EA 플레이에서 공개된 ‘배틀필드 포탈’ 트레일러에서도 이러한 내용들을 볼 수 있었다. 대검을 든 나치 독일 병사들을 상대하는 현대 병사들이 제세동기를 들고 있고, 2차 대전기 고기동차량을 공중으로 날려 현대 헬기를 격추시키는 등의 장면이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들이 재미삼아 하던 플레이들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게임을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헌사를 보냈다. ‘못배운(Uneducated) 사람들’이라는 발언으로 팬들을 비하했던 ‘배틀필드5’ 때와는 참 다른 태도였다. 

이를 보며 느낀 점은 팬서비스가 참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배틀필드5’가 콘텐츠 부실과 PC 논란 등 여러 부침은 있었어도, 퀄리티 만큼은 꽤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명성을 이어온 프랜차이즈이기에, 평가는 좋지 않았을지언정 충성도 높은 이들을 잡아둘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팬들을 떠나게 했던 근본적인 원인은 개발진의 고압적인 태도였다는 생각이다.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문제다. 지난 상반기 트럭 시위와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서도 알 수 있었듯, 게이머들의 지지를 많이 상실한 상태라는 점에서다. 당시 대다수 게임사들이 재발 방지와 개선된 운영을 약속했다. 이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자문해볼 시기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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