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블록체인 품에 안은 ‘미르4 글로벌’, 가상-현실 넘나드는 경제구조 ‘목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8.12 15:3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메이드가 ‘미르4’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8월 12일 2개의 사이트를 오픈하며 관련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NFT(대체불가 토큰)와 유틸리티 코인을 통해 게임과 현실을 넘나드는 거대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라 눈길을 끈다. 
 

제공=위메이드
제공=위메이드

이날 위메이드가 공개한 사이트 2개는 각각 ‘미르4’의 NFT’와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회사 측은 장현국 대표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캐릭터의 NFT화와 게임 내 주요 재화 ‘흑철’의 유틸리티 코인화 등 대략적인 계획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번에 오픈한 사이트에서는 좀 더 상세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먼저 NFT와 관련해서는 전날 장 대표가 설명한대로 ‘미르4’의 주요 캐릭터들을 NFT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캐릭터를 NFT화해 카드 형태로 만들고, 이를 게임 내에서 다시 캐릭터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캐릭터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련해 거래 플랫폼의 티징 사이트를 공개했다.

흑철의 경우 별도의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와 연동되며, 이 역시 상호교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흑철을 채광해 ‘드레이코’로 만들거나, 반대로 ‘드레이코’를 흑철로 교환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의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명목가치를 100만 흑철로 설정했으며, 누적 채굴량에 대한 배당 방식을 혼합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방안을 토대로 위메이드는 가상공간과 실제 경제와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게임 내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현실세계와의 접점을 갖는 거대한 경제체계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게이머들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실질적 이득을 갖도록 함은 물론, 게임성을 더욱 심화시켜 더욱 큰 재미와 플레이 동기를 제공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기대감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는 게임 내 정당한 플레이에 대한 보상 성격이 강하며, 투기나 사행성보다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이라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